(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도쿄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달러가 약세(엔화 상승)를 보이면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28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46포인트(0.02%) 하락한 14,920.65에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4.83포인트(0.40%) 내린 1,212.5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옐런 연준 의장이 상원 청문회에서 경기 전망이 바뀌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장중 101.81엔까지 떨어졌다.

옐런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최근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에 추운 날씨 등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수개월 동안 미국 경제가 약화하는 조짐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LSA증권의 니콜라스 스미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미국 경제가 불안한데도 경기부양책 축소와 관련한 Fed의 태도가 변함이 없을까봐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지표에서 테이퍼링을 중단할 강력한 이유가 나오지 않은 이상 옐런 의장은 테이퍼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도쿄거래소에서는 업종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업체인 후지쓰는 장중 1.86% 떨어졌고 도시바는 0.45% 상승했다.

도요타는 0.41% 하락했고 미쓰비시 모터스도 0.18% 내렸다.

마즈다는 장중 한때 0.20% 올랐다.

dj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