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일본 경제가 15년간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는 데 예상보다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일본은행(BOJ)의 시라이 사유리(白井早由里) 정책위원회 심의위원이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 연설을 통해 말했다.

사유리 위원은 28일 공개된 연설문에서 "개인적으로 일본이 BOJ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걸리는 시간이 고용과 임금 상황의 개선 속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OJ가 앞서 제시했던 기간인 2년을 넘어서도 통화완화 정책이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BOJ는 지난해 4월 유례없는 통화완화 정책에 나설 때 2년의 기간을 제시하며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일본 총무성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됐다.

이는 8개월 연속 상승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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