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5일 달러-원 환율은 연저점에 대한 부담을 반영하며 반등할 전망이다.

연저점이 1,110원선에 바짝 근접하면서 레벨 부담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달러 매도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

스페인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5.8%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신 재정협약이 체결되기 전의 비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리스 국채 교환에 대한 부담도 여전하다. 오는 8일까지 민간채권단의 참여율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에 대해 53.5%의 손실을 대부분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유로화가 1.31달러대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장초반 달러화가 반등한 채 출발할 공산이 크다.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73포인트(0.02%) 하락한 12,977.57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최근 유로화나 엔화 관련 크로스거래가 주목되고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은 재차 1,110원대 후반에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유로와 엔화의 흐름은 조금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말동안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전망으로 달러-엔 환율이 85엔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유로화와 엔화 약세로 인해 유로-원, 엔-원 환율의 숏플레이가 지속될 지에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상승했다. 지난 2일(미국시간) 달러-원 1개월물은 1,11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5.50원)보다 1.35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119.00원, 고점은 1,121.00원에 거래됐다.

따라서 이날 달러화는 1,110원대 중후반으로 레벨을 높일 전망이다. 연저점에 따른 반작용과 저점 매수가 이어질 수 있으나 유로, 엔 관련 크로스거래가 나타날 경우 달러화 상승폭이 축소될 수 있다. 이날 달러화가 장초반 레벨을 높이더라도 롱플레이가 강하게 힘을 받기보다 되돌림 차원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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