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삼성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시나리오별 대응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 우크라이나에 판매법인을 세우고,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직원들에게 올해 1월 말부터 정세 변화에 따른 위험이 우려돼 우크라이나 출장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시나리오별, 단계별 대응안을 마련했다"며 "상황이 악화하면 대응안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고, 현재는 정세가 급변하는 단계여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 사항으로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태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눈치다.

삼성전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CIS지역을 개척하기 위해 일찍부터 노력해왔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에서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선전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한국 브랜드의 우크라이나 가전제품 시장점유율은 28.7% 수준이고, 2012년 GfK Ukraine와 마케팅 리서치기관인 MMR에서 실시한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휴대전화는 저가 제품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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