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러시아와 진행하던 양자 간 무역·투자 회담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프로만 미국 무역대표 대변인은 3일(미국시간)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고려, 러시아 정부와 예정돼 있던 양자 간 무역·투자 회담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 간 교역 규모는 미국의 전 세계 수출입의 1%에 그칠 정도로 적은 수준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몇 달간 러시아와의 경제 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비공식적 협상을 벌여왔다.

지난주엔 알렉세이 울류카에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이 회담의 상세 내용을 상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기도 했다.

미국은 러시아와의 무역 회담에서는 중국이나 유럽연합(EU),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의 무역 협정에서보다는 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대 러시아 수출액은 112억달러, 수입액은 270억달러였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이동시키자, 러시아에 경제·외교적인 '모든' 제재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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