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채권왕' 빌 그로스가 올해 주식이나 크레디트 등 위험자산의 수익률이 현금보다 더 양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채권펀드 핌코의 빌 그로스 설립자는 4일(미국시간) 월간 투자 서한에서 자산가격이 인위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만약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해 강도 높은 통화조절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시장에 확신을 준다면 자산가격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Fed가 올해는 시장에 저금리 유지 약속을 확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위험자산 수익률이 현금 보유 수익률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에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그로스는 말했다.

또 만약 중앙은행이 저금리 유지 약속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잃게 된다면 시장수익률은 현금 수익률을 하회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그로스는 또 Fed가 채권매입 축소에 나섬에 따라 회사채의 유동성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그로스가 운용하는 핌코토털리턴펀드는 지난 2월 16억달러의 자금의 유출돼 10개월 연속 자금 순유출이 지속됐다.

올해 펀드의 수익률은 2.1%로 집계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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