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미국과 영국, 우크라이나의 외무장관이 크림반도 문제를 논의하고자 회동했으나 러시아 외무장관은 참석을 거부했다고 다우존스가 미국과 영국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5일(유럽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영국의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과 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서명국과 회동을 주선했으며 이는 크림반도를 둘러싼 긴장을 완화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는 지난 1994년에 체결된 것으로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러시아, 영국으로부터 영토 등 안정을 보장받기로 한 것이다.

미국과 영국, 우크라이나 정부는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부다페스트 양해각서를 어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안드리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회동을 어떻게 주선할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을 축출하고 새로 들어선 우크라이나 정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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