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자스펄 빈드라 스탠다드차타드(SC) 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시장에서 계속 사업을 해나갈 뜻을 피력했다.

빈드라 SC 아시아 CEO는 6일 CNBC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우리는 한국에 머물길 원한다.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한국에서의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빈드라 아시아 CEO는 다만 "일정기간 한국은 그룹 내에서 작은 부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국에서 "우리는 다른 익스포저들을 합리화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전반적 (영업) 환경이 매우 어렵다며 높은 가계 부채와 낮은 노동 성장세 등을 지적했다.

빈드라 아시아 CEO는 작년 은행의 실적 부진은 신흥시장의 약세 심리와 한국 자체의 어려움 등이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심리가 신흥시장에서 과도하게 압박을 받았으며, 이는 이해할 수 없는 부문"이라며 "(한국의) 국내총생산은 작년 2.8%에서 올해 3.5%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우리는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SC는 이익의 90%를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얻고 있다.

이에 따라 SC는 작년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신흥시장이 타격을 입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SC는 작년 영업 실적 악화로 한국 은행 부문에서 지점을 대거 축소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SC는 한국의 SC저축은행과 SC스탠다드캐피탈 등 일부 사업을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SC는 작년 세전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하락한 60억달러가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사업부에서는 10억달러 가량을 상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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