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친서방 성향의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맞서고 있는 동남부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에 편입되는 수순을 밟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크림 자치의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러시아 연방으로의 합병을 결의하고, 오는 16일 이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의회는 성명을 통해 "이는 지난달 키예프에 새 정부(중앙정부)를 들어서게 한 헌법에 위배되는 쿠데타의 결과이며, 국수주의적 세력이 우크라이나의 법률을 노골적으로 파괴한 결과"라며 중앙정부를 비난했다.

주민의 60% 이상이 러시아계인 크림 자치공화국은 그간 중앙정부에 반발해 자치권을 크게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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