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6.5% 실업률 가이던스가 '이미 다소 낡은' 것이라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진단했다.

더들리 총재는 6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실업률을 고려하면 이제 금리 가이던스와 관련해 다른 조처를 취하기 적당한 때라면서 영란은행(BOE)이 최근 특정한 숫자 목표치에 덜 치우친 양적 형태의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실업률은 6.6%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더들리 총재는 점진적 자산매입 축소 중단에는 상당히 높은 기준이 설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중앙은행의 자산매입 경로에 변화를 주기 위한 문턱은 상당히 높다면서 Fed의 자산매입 속도의 변화를 위해서는 "내 기대와 비교해 엄청난 수준으로 경제 전망이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Fed의 경제지원 정책을 강력하게 지원해왔으나 최근에는 경제 전망에 대해 점점 더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올해 경제가 지난해에 비해 여전히 더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경제는 여전히 3% 성장 궤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더들리 총재는 "문제는 날씨'라면서 지난 1분기에 궂은 날씨가 성장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 때문에 1분기 성장률이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단기금리 전망과 관련해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서 "단기금리 인상을 생각하기 전에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토대로 보면 시장의 기대는 적절하다고 본다"면서 "Fed의 의중과 시장의 의중은 내가 보기에 밀접하게 보조를 같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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