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우크라이나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긴급 브리지론을 수혈받을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다우존스가 6일(미국시간) 미 재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재무부에서 유럽과 유라시아를 담당하는 달립 싱 부차관보는 이날 하원외교위원회에 출석해 "우크라이나는 IMF와 더 큰 규모의 합의를 체결하는 수단으로 단기 지원책, 즉 브리지론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유연성이 필요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브리지론은 좋은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 관계자의 이같은 발언은 오바마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단기 IMF 대출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IMF 내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어떤 국가의 구제금융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매우 중요하다.

우크라이나는 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면 앞으로 수개월 내에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위기는 러시아와 서방간의 갈등까지 초래하면서 자국 경제의 붕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미국은 친서방 성향의 우크라이나 정부를 지원하고자 IMF 구제금융을 보충할 계획이다.

하원은 이날 늦게 10억달러의 대출 보증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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