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 '최악'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것은 성장세 약화 자체보다는 경제성장률은 둔해졌음에도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견고했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올해 1분기 GDP가 전기 대비 연율 1.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를 하회하는 수치다. 작년 4분기 성장률 확정치인 3.4%와 비교하면 상승률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GDP 성장률이 둔화한 만큼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가 감소했다.2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만7천명으로 직전주보다 5천명 감소했다.직전주 수치는 21만2천명으로 유지됐다.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3천250명으로, 직전주보다 1천250명 감소했다.이미 1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도 감소했다.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5천명 감소한 178만1천명으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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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과 회담을 준비하는 2차 회당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시급한 민생 과제를 비롯해 국정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수석은 "윤
KB금융지주는 분기별 균등배당 제도를 도입해 분기당 3천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재관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사회에서 배당 총액 기준 균등배당 도입에 대해 결의했다"며 "주당 현금배당금을 총액 기준으로 선정해 분기별로 3천억원, 연간 1조2천억원 수준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동시에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소각을 병행해 이 효과가 주당 배당금 효과 증가로 이어지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이익 규모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향상되는 경우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현재 엔화 가치의 절하 요인을 일본이 아니라 미국 금리로부터 파악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BCA 리서치는 25일 낸 보고서를 통해 현재 달러-엔 환율이 155엔 수준까지 올라와 1990년 이후 가장 높아졌다며 2024년 현재까지 G10 국가 통화 중 엔화의 가치가 악화된 상태라고 진단했다.이브라힘 BCA 리서치 전략가는 "지난달 BOJ가 20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고 중동발 전쟁 리스크에 의해 변동성도 확대됐다"며 "역사적으로 엔화가 이러한 환경에서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엔화의 지속적인 약세 환경이 조성되는 데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이 "도로·철도·항공 등 건설투자 분야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집행상황을 중점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김 차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고금리 등으로 건설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공사 계약을 위한 선금을 신속하게 지급하는 등 정부가 건설 경기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공공기관 투자와 민간투자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정기적으로 집행실적을 점검해
코스피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금리 우려와 전일 급등에 따른 레벨 부담 등이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해 상승 폭을 되돌리는 하락세가 이어졌다.2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13포인트(1.76%) 하락한 2,628.62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상승폭인 52.73포인트 대부분을 반납했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7포인트(1.04%) 내린 853.26에 마감했다.이날 오전부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됐다.SK하이닉스는 개장 전 1분기 매출 12조4천296억원, 영업이
KB금융지주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금을 9천억원 가까이 충당부채로 선반영한 탓에 올해 1분기 이익이 급감했다.홍콩 ELS 손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이상 났다.은행이 저원가성 예금 및 대출 증가로 견조한 이익 구조를 유지하고, 증권·카드·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도 일제히 개선됐지만 홍콩 ELS 손실 배상에 따른 타격을 만회하진 못했다.◇홍콩 ELS에 발목…순익 30% 이상 '털석'KB금융은 25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천910억원
김창기 국세청장은 해외 진출 기업의 세금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가 간 이중과세 해결 방법인 상호합의절차를 활성화하자고 제안했다.25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23~25일 브라질에서 열린 제58회 범미주 국세청장회의(CIAT)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김 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조세분쟁 해결에 대한 세정 경험도 공유했다.구체적으로 납세자보호담당관의 세무조사 참관 등 납세자 권리 보호 제도와 소액사건 조기 처리·국선 대리인 제도 등 국세 심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김 청장은 CIAT를 비롯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가 상장폐지로 손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운용을 맡았던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25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ACE 러시아MSCI(합성)' ETF 투자자 32명은 이달 12일 서울동부지법에 한투운용과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9억6천7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한투운용이 운용하던 ACE 러시아MSCI(합성)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러시아 관련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았다.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를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최근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법안 폐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야당도 이를 의식해 법안 유예를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결국 제도 시행에 못을 박은 것이다.이에 법안 폐지를 추진하던 정부가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금투세 폐지를 공언했는데, 이는 법 개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사실상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추진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당은 예정대로 2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들은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로 '부동산'을 꼽았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5일 발표한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부자들의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최우선 순위는 여전히 부동산으로 나타났다.다만 응답률이 32%에서 24%로 감소해 예금(22%)과의 선호도 격차는 좁혀졌다.예금 다음으로 투자 의향을 보인 상품은 주식 16%, 채권 9%, 펀드·신탁 8% 순이었다.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식보다 예금의 투자 의향이 더 높은 이유 중 하나로 대기자금
지난해 한 해 동안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들의 수익률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은 예금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5일 발표한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금융자산으로 응답자의 42%가 예금을 꼽았다.이어 주식이 17%, 펀드·신탁이 17%, 채권이 7%, 보험·연금이 6%로 뒤를 이었다.소폭이나마 주가 흐름이 개선되면서 '보험·연금(6%)' 보다 '주식(17%)'이 수익률 개선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0% 이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다른 추가 공직은 갈 생각이 없다"며 거취에 변동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4·10 총선 이후 '대통령실 합류설' 등 온갖 추측이 나돌며 금감원 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것을 의식한 듯 하반기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현안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이 원장은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2차' 이후 기자들과 만나 거취를 묻는 말에 "총선 이후 정치적 상황 때문에 괜히 불필요한 노이즈를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추가 다른 공직으로 갈 생각이 없으며, 지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곧 민생과 연결되는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하며 "일각에서의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유예안에 대해선 비겁하다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이 원장은 2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2차)'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정치·경제적 상황에 비춰 밸류업과 금투세 폐지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금투세 폐지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채권투자의 발달이나 자본시장 환경
더불어민주당이 긴급 민생회복지원금이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의제로 채택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5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당이 강조해온 긴급 민생회복지원금은 이번 영수회담의 의제로 돼야 한다"며 "민생회복지원금은 이러한 3고(고물가, 고유가, 고환율)로 인해서 활력을 잃어버린 우리 경제 활력을 불어넣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진 정책위의장은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할 경우의 인플레이션과 재정건전성 우려에 대해 "1인당 25만원, 총 13조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생회복지원금으
기획재정부가 통합공시 점검제도를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기관주의' 또는 '불성실공시기관'으로 지정한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재부는 25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도 공공기관 통합공시 점검결과 및 후속조치'를 의결했다.경영공시 의무대상인 311개 공공기관을 점검한 결과, 3년 연속(기타공공기관은 2년) 통합공시 위반 벌점을 부과받지 않은 '우수공시기관'은 17개로 전년 대비 5개 기관이 증가했다.2년 연속 벌점이 50% 이상 감소한 '공시향상기관'은 17개로 집계됐다
한국에너지공단,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시청자미디어재단, 새만금개발공사 등 4곳의 공공기관이 안전관리등급평가에서 4등급(미흡)으로 판정받았다.기획재정부는 25일 김윤상 제2차관 주재로 제4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23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를 심의·의결했다.90개 공공기관을 심사한 결과, 2등급(양호) 28개, 3등급(보통) 58개, 4등급(미흡) 4개로 나타났다.1등급(우수) 또는 5등급(매우미흡)으로 판정받은 기관은 없었다.다만, 전년 대비 등급이 오른 기관은 14개, 하락 기관은 10개로 평균적인 안전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롯데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과 관련,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 수준에서 (매입가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임 회장은 2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실사를 통해 인수 여부부터 시작해서 엄격하게 들여다 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절대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금융권 안팎에선 롯데손보의 인수가가 2조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앞서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지난 23일까지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우리금융과 다수의 글로벌 프라이빗에쿼티(PE)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