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변화무쌍한 한 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해 시작된 유동성 공급으로 시중자금이 대거 증시로 몰리며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하반기 대두된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 등으로 유동성장세가 마무리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뚜렷한 경기회복을 보이는 미국은 유동성 공급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에 돌입했고 2022년과 2023년에 세 차례씩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부동산시장 과열과 물가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네이버에서
요즘 길을 걷다 보면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마트에서 쇼핑을 하거나 공항이나 터미널에서 반려동물과 같이 여행을 하는 모습도 자주 목격한다. 심지어 임대료가 비싼 목 좋은 건물 1층에 동물병원이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19의 발생과 저출산·고령화는 우리의 모습을 크게 변화시켜 놓고 있다.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언택트 문화와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터넷·모바일 쇼핑과 배달산업, 온라인 교육, 원격 진료 등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해 '홈 이코노미'가 활성화됐다. 여가활용을 위한 음악·영화·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코스닥협회는 매년 '코스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다. 금년도 1천496개 코스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러 가지 흥미있는 결과가 나와 있지만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코스닥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 평균 연령이 급격히 고령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2021년 CEO 평균 연령은 56.9세로 작년에 비해서는 0.6세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기간을 좀 더 확장해 보면 2008년 CEO 평균 연령이 50.8세에 머물렀으나 2010에는 52.4세, 2015년에는 55.1세로 매년 증가해 금년에는 2008년 대비 무려
몇 년 전 벤처기업 유관단체의 송년모임에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여럿이 담소를 나누던 중에 공과대학 교수가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이대로면 제조업의 기반이 붕괴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였다. 그 원인의 하나로 우수 인재가 이공계가 아닌 의대, 약대 등 의학계열에 편중되는 현상을 지적했다. 나아가 제조업은 건물과 재고품이라도 있지만 바이오산업은 유형자산은 물론 매출이나 이익도 없는 기업이 과도하게 고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의과대학 교수가 반기를 들며 대한민국의 의료산업이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도 우수 인력이 의학계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생과 반복적인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대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 주식시장은 주가지수는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고 기업공개(IPO) 시장은 기업 수와 규모 면에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맞고 있다.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경제의 거울'이라고 하는 주식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활황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미국도 주요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특히 IPO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기업을 키우겠다는 기업들의 의지가 넘치고 있다. 올해
미국 바이오젠(Biogen)의 주도로 개발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Aduhelm)의 사용이 지난 6월 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승인되면서 세계 바이오업계의 빅뱅이 시작되었다. 비록 시판 후 효용과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 4상 시험을 조건으로 한 것이지만 지금까지는 별다른 치료제 없이 증상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것에 반해, 아두헬름은 아밀로이드 베타 불용성 단백질을 뇌 조직 내에서 제거해 병의 진행을 늦춰 질병 자체를 '치료'하는 최초의 신약이라는 점에서 승인 전부터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다. 아두헬름
바야흐로 기업공개(IPO)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느낌이다. 그동안 지속된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과 수요자 중심의 자본시장 정책이 성과를 내면서 코스닥시장은 물론이고 코스피시장에서도 대어급 기업의 신규상장이 속출하고 있다. 금년 IPO 추진기업의 예상 시가총액 합계액이 10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의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IPO 시장은 양적·질적으로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지방에서 제조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지인을 만났다. 그는 중소·중견기업 제조 현장에서 3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헬리콥터 머니(helicopter money)'로 불릴 만큼 사상 유례없는 유동성을 공급하여 경기회복의 토대를 마련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공급된 유동성으로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초저금리 상황에서 유동성 공급 확대로 가계자금이 대거 증시로 유입되고 '빚투'와 '영끌'로 대표되는 차입투자가 확대되면서 코스피 3천 시대가 개막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수반되지 않은 주가상승에 대한 버블 우려와 고수익을 찾아 투
시대별로 선호되는 직업군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공무원, 교사, 의사와 같이 시대를 초월하여 선택받는 직업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특징을 보인다. 경제개발시대인 1960~70년대에는 기존의 전통적 강자 외에 종합무역상사로 대표되는 대기업이, 80년대에는 자본집약형 산업의 발달로 금융계가 선호되었고, 90년대에는 IT 기술의 눈부신 성장으로 벤처사업가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M&A 전문가, 경영컨설턴트 등이 선택을 받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직업의 세분화와 전문화가 심화되
최근 주식시장 상승세가 무섭다. 코스피지수는 이미 3천 포인트를 넘었고, 코스닥지수도 1천 포인트에 근접하면서 2000년대 IT버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이 주가지수 최고치 행진을 이끌하고 있는 것일까. 과연 금년도 주식시장을 이끌 화두는 무엇일까.증시 격언에 '정부정책에 반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테마주 형성이나 투기 붐에 이용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정부정책 관련 기업들이 성과를 내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 격언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 정부는 경기 활성화와 경제의 장기 성장기
최근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가 세계 900개 기업 CFO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5% 정도의 기업이 빠른 속도로 기술을 도입하고 혁신을 추진하기에 인수합병(M&A)이 제격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처럼 세계 주요 기업들은 저성장기조 하에서 기존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기업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국내에서도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나 사업구조 재편을 위한 M&A가 발생하면서 기업경영에서 M&A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내 대기업 43곳의 재무담당 임원을 대상으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올해 1월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그동안 선진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던 주주자본주의(Shareholder Capitalism)를 종식시키고 이해관계자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를 추구해야 한다는 다보스선언을 발표했다. 슈밥 회장은 "기업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기적인 관점에서 이윤을 추구해 온 관행을 포기하고 주주를 포함한 소비자, 종업원, 채권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기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는 디지털 경제로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건강과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재택근무나 온라인 쇼핑 같은 디지털 기반 경제 활동이 뉴노멀(New Normal)이 되었다.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생산, 유통, 소비 등 산업 전 영역에서 격변이 일어나 코로나19 이후의 주식시장은 바뀐 생활 패턴과 경제구조에 맞는 업종과 종목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도 주가가 폭등하고 거품론까지 대두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바이오기업을 바라보는 시
최근 미국의 애플과 테슬라가 잇달아 주식분할을 발표했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미국 증시의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끌면서 국내에서도 주식 분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휴대폰 제조사인 애플이 7월 30일 장마감 이후 4대 1의 주식분할을 발표한 데 이어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도 8월 11일 5대 1의 주식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양사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테슬라 주가는 8월 20일 2천달러를 돌파하여 '이천슬라'라는 별칭을 얻었고 애플도 같은 날 473.10달러로 거래를 마쳐 미국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2
최근 증권시장 최고의 화제종목은 7월초 상장한 한 바이오기업이다. 공모주 청약증거금으로 역대 최고인 31조원이 몰렸고 상장 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였다. 특히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가를 형성한 뒤 다시 상한가에 도달해 소위 '따상'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또 우리사주로 배정받은 직원들의 보유주식 가치도 급격히 늘어 퇴사하는 직원들이 나올 것이라고 하는 우스갯소리도 들렸고, 급기야 "우리사주는 퇴직금이라고 생각하고 본업에 충실하자"는 대표의 당부도 있었다고 한다.이 기업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몇 년 전만 해도 모임에 나가면 자주 듣던 말 중의 하나가 좋은 주식을 추천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상황은 아주 난감해지고 대충 얼버무리기 일쑤였다.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도의 분석기법과 경제이론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은 과연 없을까.최근 우리를 둘러싼 삶의 방식과 사회구조의 변화를 살펴보면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경제는 이제 완전한 저성장·저금리 시대로 접어들었다. 과거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률과 금리는 추억 속의 수치가 됐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