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이 국민의 힘 윤창현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131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의 130조3천억원에서 3개월 만에 1조3천억원이 늘었다.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2020년 말까지만 해도 92조5천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지 않았는데 2021년 말 112조9천억원 등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zeroground@yna.co.kr트위터 @yonhap_graphics페이스북 tuney.kr/LeYN1최근 한 금융지주의 상반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도 달라
○…'썩어도 준치' 이 말이 2년째 매각 답보 상태에 빠진 한온시스템에도 통할 수 있을까.한온시스템은 지난 2021년 6월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와 한때 몸값만 최대 8조원에 육박하는 '대어'로 꼽혔다.지난 2015년 2조7천500억원을 들여 한온시스템의 경영권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는 지분 50.5%를 보유 중이다.보통 PEF가 기업을 인수해 되파는 시기가 5년 주기인 것을 고려하면 한앤컴퍼니의 '엑시트' 시점은 늦어졌다.한앤컴퍼니는 모건스탠리와 에버코어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한온시스템 매각 작업에 착수했
○…오스템임플란트가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지 16년 만에 상장폐지됐다.지난해 연초부터 최근까지 약 20개월 동안 오스템임플란트는 2천억원대 횡령과 거래 정지, 경영권 이전, 상장폐지 등 다양한 사건을 겪었다.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월 3일 1천880억원의 횡령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밝혀진 횡령 금액은 이후 자기자본 규모의 108%인 2천215억원으로 늘어났다.회사 재무팀장 이모(46)씨의 범행이었다.이씨는 2020년 1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본인 명의 계좌로 회삿돈을 여러 차례 빼돌려 주식 투자와 부동산 매입
○…"원래 조선은 민족자본의 축적이 얕다"1947년 한겨울, 조선은행(현 한국은행) 회의실에서 나온 말이다. 2년 전 해방을 맞았지만, 금융으로 산업을 진흥해야 자주독립국이 가능하다는 생각을 경제계가 공유하던 자리였다.당시 한반도 금융시장은 공동화(空洞化)됐다. 해방 전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 회사는 사라졌고, 미군정의 명령으로 조선증권취인소는 문을 닫았다. 산업발전을 지원할 증권시장이 절실한 상황이었다.같은 해 뜻을 가진 이들이 서울 남대문로 2가의 한 식당에 모였고, 김익증권 출신 송대순을 중심으로 증권구락부를 창립했다. 이들은
○…기업인과 증권사 경영진의 만남은 자연스럽다. 자금 조달, M&A, 투자 유치 등 사업 전반에 필요한 솔루션을 가져다주는 증권사는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최적의 파트너다.최근 SK증권과 만난 대웅제약은 SK증권이 경쟁사인 메디톡스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를 쓰지 않기를 원했다. 리서치센터의 독립성은 '윗분들'의 대화에 밀렸다.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한데 모아 리서치센터의 신뢰성 회복을 주문한 게 반년 전이다. 금융당국의 압박도, 눈앞의 고객이 우선인 현실을 이기지 못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웅제
○…"주 고객인 은행과 보험사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애초 그 주제를 꺼내진 않으려 한다"자산운용사 한 리테일 관계자는 공모펀드 직상장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운용사에 분명 유리한 정책은 맞지만, 주 고객인 은행과 보험사의 입장을 고려하면 보수율부터 상장 상품 선택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것이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1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현재 공모펀드 직상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취임 직후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공모펀드의 상장지수펀드(ETF)
실장급(1급)으로 격상된 기획재정부의 대변인이 소위 잘나갔던 국제 라인 '에이스'들과 손발을 맞추게 됐다.기재부는 지난 7일 홍보담당관으로 이형렬 부이사관(행시 40회)을 임명했다.이에 따라 '김성욱 대변인→이형렬 홍보담당관→곽상현 과장(지원 근무)'으로 이어지는 실장급 대변인실 체제가 완성됐다.이들은 모두 1차관 라인으로 분류된다.김 차관보는 과거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출신으로 사무관 시절 국내 금융 분야를 주로 다룬 인물이다.서기관 이후에는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 주로 국제금융 분
○…온 나라가 뒤숭숭하다. 전국을 뒤덮은 기록적인 폭염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칼부림 사건과 모방범죄, 국제적 망신거리가 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까지….요샌 누굴 만나든 일단 같이 한숨부터 내쉬고 '나라 걱정'을 하는 게 일상이 됐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다. 오는 10일부턴 한반도가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단다. 너나 할 것 없이 모두에게 답답하고 불안한 나날이다.이는 삼성전자의 '말 못 할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얼마 전 새로 선보인 '갤럭시 Z5 시리즈(갤럭시 Z플립·폴드5
매니징디렉터(MD)는 투자은행(IB)의 꽃으로 불린다. 파트너를 제외한 외국계 증권사의 최고위급 직급이라는 점에서 그만큼 MD에 오르는 일은 흔치 않다. 보수적인 일본계 증권사에서 한국인이 MD 지위를 갖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최영우 MUFG증권 대표는 이러한 일본계 증권사의 보수성을 깨고 올해 한국인 MD로 등극했다. 그는 20여 년 가량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 업력을 쌓아온 베테랑으로, 한국 부채자본시장(DCM)은 물론 아시아 정크본드 마켓을 섭렵하면서 글로벌 시장 내 위상을 떨치고 있다.◇일본계
○…"나락도 락이다"지난 4일, KB국민카드가 후원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나부낀 깃발에 쓰인 말이다. 어려운 일에 처해도 즐기자는 의미의 요즘 유행어다. 현장의 열기는 사나운 더위를 이길 만큼 뜨거웠다.최근 카드사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금리 탓이다.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하지만, 잦아들지 않은 각국의 금리인상 기조 탓에 조달 비용이 늘어서다.KB국민카드 역시 이러한 추세를 비켜가지 못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줄었다.시장에
○… "코덱스가 백화점 브랜드라면, 코액트는 맛집이 되겠습니다."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독자적인 액티브 ETF 브랜드 출시에 대표이사가 직접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하며 팔을 걷어붙였다.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는 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액트'(KOACT)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경쟁이 될 수도 있고 보완이 될 수도 있지만 코덱스는 코덱스대로, 코액트는 코액트대로 액티브 ETF 중심의 상품을 낼 것"이라며 "운용 역량을 결집해 꼭 필요한 액티브 ETF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이날 코액트 브랜드로 출시하는 'KoA
○…상장 기업이 매 분기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는 보고서에는 '임원 현황'이 담겨있다. 투명성 제고 목적이다.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세세히 알 수 있다. 출신 대학과 주요 경력은 물론, 보유 중인 자기 회사 주식 수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내용은 보고서를 제출하는 3개월마다 업데이트된다.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작년 초 SK㈜ 임원 명단에서 빠졌다. 2021년 말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사인 SK시그넷(당시 시그넷EV)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아예 적(소속)을 옮겼기 때문이다.새로 맡은 역할에
○…독일계 도이치방크는 150여 년 전부터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했다. 1870년, 영국계 금융기관에 도전하고자 출범한 도이치방크는 초기부터 중국 상하이와 일본 요코하마에 진출했고, 1978년부터는 한국에서도 둥지를 틀었다.독일과 똑 닮은 수출 중심의 제조업 국가를 뒷받침해온 도이치방크 그룹. 증권가에선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한국 도이치증권, 디더블유에스자산운용이란 이름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0년에 세워진 한국 도이치증권은 한때 유럽계로는 드물게 한국물 시장에서 맹활약했으나, 2015년에 불거진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으로 한국물
○…최근 증권사를 사칭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주식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등 불법행위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증권사들은 증권사 사칭 메일이나 문자를 받는 경우의 피해 사례와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하며 고객들의 피해 발생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금융회사를 사칭한 이메일이 발송되어 첨부파일 실행 시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공지했다.특히, 연금저축 수익률 보고서 등을 가장한 악성코드 유포 메일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작위
○…"고액자산가 고객들은 2차전지가 빠질 걸 대비해서 지난주부터 헤지 비중을 늘려왔어요"초고액자산가(VVIP) 고객이 대부분인 A 대형 증권사 자산관리센터 프라이빗뱅커(PB)는 27일 어제오늘 지점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다고 전했다.2차전지를 무리해서 담았던 고객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난주부터 2차전지 종목이 하락할 것을 대비해 'KODEX200롱코스닥150숏선물'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헤지 자산을 늘려왔다.해당 ETF는 이차전지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이 급락하기 시작한 어제부터 8.4% 수익률을 내고 있다.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인수전이 뜨겁다.하림과 동원, LX 등 굴지의 대기업을 포함해 일부 중견 기업들이 HMM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하고 사업적 득실 따지기에 들어갔다.국내 대표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도 HMM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매각 주관사 측과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진다.다만, 5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인수 금액과 리더십 부재 상황 등을 고려해 결국 불참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27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으로부터 HMM 투자설명서(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폭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이 진풍경을 만들고 있다.관련 종목을 사고팔기 위해 근무 시간 중 화장실에서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 화장실에서 빈칸을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마저 돌고 있다.담배 피우는 공간인 '스모킹존'에서도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매수와 매도 버튼 누르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실제 국내 증시에 일주일 전부터 이전에 없던 거래량과 거래 대금이 기록됐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18조8천493억원, 14조4천715억원을 각각 기록했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은 새로운 배틀필드(전장·戰場)와 같습니다. 창의적인 상품 발굴과 신속한 유통이 사업의 성패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SK증권의 토큰증권 사업을 이끄는 김성무 디지털사업본부장은 2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SK증권은 STO를 통해 새로운 룰 메이커(rule maker)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기존 시장에선 금융상품의 차별화가 어려워 브랜드와 자본력을 앞세운 대형사가 유리했지만, STO 시장에선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특화된 상품의 발행과 유통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같은 출발선에서 대
○…최근 들려오는 뉴스는 하나같이 가혹했다.지난 19일 경북 예천에서 극한호우로 인한 실종자를 수색하던 해병대 소속 장병이 급류에 휩쓸린 지 14시간 만에 끝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같은 날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2년차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지난 21일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이 일어나 20대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대낮에 칼을 휘두른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불행하게 사는데 남들도 불행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연이은 비보에 시민
'펀드 명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명가'로 나아가고 있다.한투운용의 ETF 순자산액은 최근 5조원을 넘어섰다. 업계 4위의 주요 ETF 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드러내는 동력의 중심엔 올해 초 한투운용에 합류한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이 있다.남 본부장은 2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적립식 투자 수단에 이어 조합에 필요한 ETF를 만들어 가는 시대에 대응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정된 리소스를 효율화하기 위해 디지털 툴을 구축해 리서치 시간을 개선했다"고 말했다.연합인포맥스 기간등락(화면번호 7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