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다수의 새 이사진이 합류할 예정이어서 임직원 여러분이 다소 혼란스러워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조금 느리게 돌아갈 뿐, 지금까지와 변함없이 가야 할 길을 가자"고 밝혔다.송영숙 회장은 29일 그룹사 게시판에 남긴 글을 통해 "경영진과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가 힘을 합해 '신약 명가' 한미를 지키고 발전시킬 방안을 다시 찾아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이는 전날 한미사이언스[008930] 정기주주총회에서 OCI그룹과의 통합이 무산된 뒤 나온 송영숙·임주현 모녀 측의 첫 입장이다.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OCI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KT&G[033780] 이사회가 거버넌스 개선을 지속해 추진해야 한다며, 3개월 이내에 5가지 우선 과제를 행동으로 옮길 것을 촉구했다.FCP는 새로 구성될 이사회에 KT&G 거버넌스 체질 개선을 위한 5가지 요청 사항을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FCP가 요구한 것은 주가 연동 보상, 회계 투명성 개선, 기부된 자사주 환수, 인삼의 세계화, 자산운용업 중단 등이다.주가연동 보상은 사장 및 이사회 전원이 연봉의 최소 3분의2 이상을 스톡옵션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회계 투명성
챗지피티(ChatGPT)는 오픈AI가 개발한 챗봇이자 대화형 인공지능이고, 대용량 데이터로 학습돼 기존 챗봇에 비해 훨씬 유연하고 효과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이미 업무, 자료 수집, 아이디어 제공 등 다방면으로 우리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 11월 출시 후 짧은 기간 내에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항상 그렇듯 기술혁신은 제도를 앞지르며 그로 인한 규제공백 상태는 불가피하다. 챗지피티 이용에 관한 법적 쟁점 몇 가지를 정리하면서 조속히 관련 제도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살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대명사인 챗GPT. 이 중 'T'에게는 8명의 아버지가 있다. 일리야 폴로수킨 니어프로토콜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그 8명의 아버지 중 한명이다.폴로수킨 CEO는 언어모델의 혁신적 돌파구를 제시한 '어텐션 이즈 올 유 니드(Attention is all you need)'라는 논문에서 다른 7명의 공동 저자와 함께 '트랜스포머'라는 메커니즘을 제안한다. 변신 로봇이 아니다.2017년 구글의 연구원 여덟이 모여 제시한 이 논문은, 단어의 중요성을 가중치로 고려해 상관관계를 포착하도록 제안했다. 현존하는 생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회 진입에 실패한 OCI그룹이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 중단을 선언했다.OCI홀딩스[010060]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 직후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통합 절차는 중단한다"며 "앞으로 한미그룹의 발전을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OCI와의 통합에 반대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압승을 거두며 통합이 최대 위기에 직면하자 곧바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통합에 반대하는 임종윤 형제 측 이사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임종윤 한미약품[128940] 사장은 28일 "더 이상 이런 거(경영권 분쟁)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어머니와 여동생은 이번 계기로 크게 실망했을 수 있는데, 저는 같이 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008930]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첫째 떠오르는 생각은 '네버 어게인(Never again)'"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이날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본인들을 포함해 추천한 이사 후보 5인이 모두 선임되고, 이사회 추천 후보 6인은 전원 부결됐다.출석 의결권 수 대비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송영숙·임주현 모녀와 임종윤·종훈 형제 사이의 분쟁에서 형제 측이 압승했다.한미사이언스[008930]는 28일 경기도 화성시 신텍스컨벤션에서 열린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추천 이사 후보 6인 선임을 모두 부결하고, 주주제안 후보 5인 전원 선임을 확정했다.득표율은 의결권 있는 주식 수 기준 52% 대 48%로 간발의 차이였다.이로써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기존 이사 4인과 주주제안 이사 5인으로 이질적인 구성을 이루게 됐다.한미와 OCI그룹의 통합은 최대 위기에 직면할 전망이다.◇ 지연 또 지연
카카오가 정신아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더불어 쇄신에 더욱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28일 카카오는 제주도 본사에서 개최한 제29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정신아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정 신임 대표는 지난해 12월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후 카카오 쇄신TF장,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의 쇄신 방향성 설정 및 세부 실행 방안 수립에 매진했다. 20여차례에 걸쳐 1천여명 이상의 임직원과 대면 미팅을 진행하는 등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이번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정 대표는 인공지능(AI)
이동우 롯데지주[004990] 대표이사 부회장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재편 의지를 밝혔다.이 부회장은 2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껏 롯데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확장으로 성장했지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그는 "롯데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며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메가플랜트 착공, 롯데쇼핑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 협업, 롯데웰푸드 해외 사
KT&G[033780]가 10년여만에 리더를 교체하고 새롭게 출범한다.다만, 외유성 출장, 사외이사 거수기 논란 등 KT&G 거버넌스가 부패했다는 비판과 쪼그라들고 있는 수익은 방 사장이 개선해야 하는 숙제로 남아 있다.28일 열린 KT&G 제37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수석 부사장은 주주의 압도적인 지지로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방 사장은 "최고경영자(CEO)로서 헌신할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주주들과 국내외 사업 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3대 핵심
엔씨소프트가 공동 대표 체제로의 전환과 함께 체질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글로벌화 강조와 더불어 원팀(One Team) 구조로 조직 내부의 상호 보완에도 집중하는 모습이다.28일 엔씨소프트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확장 및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 등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이날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인사말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사로서 더 과감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위해 공동대표 체제로 변환했다"며 "게임 경쟁력 및 글로벌 포트폴리오 강화, 조직 전
KT&G가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를 막아내고 새로운 대표이사를 확정했다.다만, 독립적 사외이사의 필요성을 역설해온 기업은행이 제안한 손동환 성균관대 교수도 이사회 입성에 성공했다.KT&G는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제3호 의안인 이사 2명 선임의 건 투표 결과,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은 8천409만7천688표의 찬성표를 확보했다.방경만 신임 사장은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지분율 60%가량을 차지하는 외국인과 소액 주주도 리더십이 부재할 상황을 우
김영섭 KT[030200] 대표는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다"며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순리에 따라 해나가는 것은 기업의 기본 경영"이라고 강조했다.KT는 28일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2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이번 주총은 김영섭 KT 대표가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정기 주총이다.김 대표는 약 52분 간 진행된 주총에 참석해 주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그는 취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란 일부 주주들의 우려에 "대표를 선발하는 여러 과정을 통과하고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현대오토에버가 쏘카 최고기술관리자(CTO) 출신 류석문 상무를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품질 부문의 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오는 4월 합류하는 류석문 상무는 쏘카의 전 부문 개발을 리딩한 총괄 SW 엔지니어로서 기술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류 상무는 라이엇게임즈에서 개발 이사로 활동하며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네이버, NHN Technology Services 등에서 신기술 도입과 개발자 양성, 개발 문화 확산에 기여한 바 있다.이번 영입은 차량 전장 SW의 개발과 품질
"영화 '서울의 봄' 보셨습니까. HMM의 봄은 언제 오게 만드실 겁니까."김경배 HMM 대표이사(사장)는 28일 주주로부터 이 같은 질문을 받았다. 이날 오전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다.김 사장은 "영화는 봤다"면서도 "안건과 관련 없는 얘기는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해당 주주가 영화 얘기를 꺼낸 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배당금과 주가 하락 등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이날 주총에선 크게 떨어진 주가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일부 주주들은 경영진들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넷마블이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영식·김병규 각자 대표체제를 공식화했다.2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제1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병규 경영기획 담당 부사장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각자대표 및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그는 지난 1월 경영기획 담당 임원에서 각자 대표로 내정된 후 이번 주주총회 승인에 정식으로 지위를 인정받았다.김 각자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물산을 거쳐 지난 2015년 넷마블에 합류했다. 이후 넷마블에서 전략기획과 법무, 정책, 해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다. 지난 2014년 부회장직에 오른 지 10년 만이다.동원그룹은 28일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남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동원그룹 회장직은 지난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약 5년간 공석이었다.김 신임 회장은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의 차남이다.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KT&G[033780]가 새로운 선장으로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내세우고, 주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적극적으로 이사회를 견제하는 가운데 주요 대주주와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도 제각기 다른 의견을 내며 주주총회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다만, 지분 6.64%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이 방경만 대표이사 선임에 찬성하면서 리더십 공백은 없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KT&G는 28일 오전 10시 대전광역시 대덕구 인재개발원에서 제37기 주주총회를 연다.주총에서는 재무제표
크래프톤[259960]은 장병규 이사회 의장과 김창한 대표,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최고 경영진에게 시가총액 및 실적과 연계된 조건부 주식보상을 지급했다고 27일 공시했다.구체적으로 장병규 의장은 223억원 규모의 양도제한 조건부주식(RSU)을 부여받았다.RSU는 현금 대신 양도 제한 조건을 붙인 주식을 지급하는 보상 제도다. 경영 성과와 경영진의 보상을 연동시켜 주주가치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앞으로 10년 이내에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이 30조원, 35조원, 40조원에 이르면 각각 크래프톤 주식 3만주를 지급받는 조건
한미약품그룹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는 공익 법인인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이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008930]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해 말 기준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각각 4.9%, 3%다. 이들 재단은 2020년 8월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자 작고 이후 지분을 넘겨받았다.임종윤 형제 측은 "선대 임성기 회장의 유지에 따라 (공익법인 보유 지분은) 공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특정인의 사익 추구에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