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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주식시장, 조정 임박” - 지난주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증권 페이지에 실린 ‘전문???글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주가가 당장 추락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예측을 비웃듯 주가는 글이 실린 이후에도 계속 올랐고, 급기야 2,400마저 넘어섰다.원래 그런 거다. 그 전문가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똑같은 경험을 수없이 해왔지 않은가? 주가가 많이 하락하여 여기저기서 ‘바닥’을 말하였을 때, 사실 주가는 거기서부터 한참이나 더 추락해야만 비로소 멈추었다.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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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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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미다시(見出し)’라는 말이 있다. 원래 ‘뽑는다’라는 일본말인데 언론에서 ‘기사 제목’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독자의 눈길을 끌려면 제목을 잘 ‘뽑아야’하는 법이다. 지난주 연합인포맥스 TV 의 제목은 였다. 프로그램에서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 등 다른 이슈도 다루었지만 정작 ‘미다시’는 달랐다. 그만큼 주식시장의 조정 여부가 이래저래 큰 관심사이다.사실,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조금이라도 밀리면 후다닥 남보다 먼저 사려는 매수세가 뛰어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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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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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일간차트, 주간 차트, 월간 차트의 신호가 서로 다르면 어떻게 해야 하나?” - 기술적 분석으로 강의할 때면 수강생들이 단골로 제기하는 질문이다. 일간차트는 “사라”는 데 주간 차트는 “팔라”고 한다면 참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이럴 때 나는 “주로 보는 차트의 신호를 따르라”라고 답한다. 예컨대 의사결정을 일간차트에 의존하는 사람이라면 주간 차트며 월간 차트는 굳이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장고 끝에 악수”라는 바둑 격언처럼 이것저것 살필수록 헷갈리기만 할 따름.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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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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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어느 일본인이 쓴 '프로야구 경기를 12배 더 즐기는 법'이라는 글이 눈에 번쩍 띄었다. 하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프로야구팀 하나만 좋아하지 말고 12개 팀 모두를 응원하라는 게다. 그러면 어느 팀이 이기건 기분이 좋을 터이니 프로야구를 그만큼 더 즐기게 된다는 주장."이런…속았다"는 생각에 책을 덮으려다 문득 ‘깨달음’이 왔다. 주식투자에 써먹을 수 있기 때문. 분산투자를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종목에만 ‘올인’하였다가 주가가 내리면 대책이 없다. 하지만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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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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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이미는 아직이고, 아직은 이미”라는 재미있는 증시 격언이 있다. 예컨대 주가가 한창 올라가고 있을 때, 사람들은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으니 들어가기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그때는 ‘아직’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 반대로 사람들은 종종 “‘아직’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며 매도 시기를 미룬다. 하지만 사실 그때는 ‘이미’ 매도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한 마디로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라는 뜻이다. 그래서 참 어렵다. 나는 주가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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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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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기술적 분석의 대가라면 최근 코스피가 연일 오르는 현상에 대해 뭐라고 말할까? 대부분 돌아가신 탓에 확인할 수는 없지만, 대략 이런 반응이라고 짐작한다. 엘리엇(R. N. Elliott) : “충격파동은 종종 연장되는 법. 나중에 C파동을 잘 보라고”, 그랜빌(Joseph Granville) : “이동평균선 정배열에 OBV가 최고치를 경신하니 더 오르겠는데”, 일목산인(一目山人) : “내리지 않으면 오르는 거야.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어”, 윌더(Welles Wild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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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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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사과를 참 좋아하는지라 나는 재고(?)가 떨어지지 않도록 냉장고에 잔뜩 넣어둔다. 며칠 전 보니 사과 몇 개가 오래되어 상하기 직전이었다. 아까운 마음에 그것부터 얼른 먹었다가 아내에게 핀잔을 들었다. “시든 사과만 골라 먹으면 항상 시든 사과만 먹게 되어 있다”는 말이었다. 옳다. 사과야 어차피 시들게 되어 있는데, 아깝다고 시든 것만 먹으면 내내 그런 것만 먹는다. 오히려 제일 싱싱한 사과를 골라야 한다. 그래야 언제나 신선한 것만 먹을 수 있다. 주식도 똑같다. 시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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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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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근의 기술적 분석(319회)금융·증권일반 [2017/05/29 09:22 02]-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지난 5월 23일, 부산에서 열렸던 프로야구 경기. 롯데가 8회까지 3대 1로 앞서가다 가 SK가 8회 공격에서 3대3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들었다. 그런데 10회 초 SK가 3 점을 또 얻어 6대3으로 전세가 역전되었다. 10회 말 수비만 남았고, 게다가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었으니 SK가 이기는 건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롯데가 10회 말 4점을 내 면서 되레 7대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요기 베라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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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근
2017.05.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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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지난 5월 23일, 부산에서 열렸던 프로야구 경기. 롯데가 8회까지 3대 1로 앞서가다가 SK가 8회 공격에서 3대3 동점을 만들어 연장전에 들었다. 그런데 10회 초 SK가 3점을 또 얻어 6대3으로 전세가 역전되었다. 10회 말 수비만 남았고, 게다가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었으니 SK가 이기는 건 분명해 보였다. 그런데 롯데가 10회 말 4점을 내면서 되레 7대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요기 베라의 “끝나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이 딱 들어맞는 경기였다.뜬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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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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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누구나 정점에서 매도하고 싶다. 팔고 난 다음의 주가가 추락하는 꼴을 본다면 정말 짜릿하겠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꼭지에 연연한 탓에 상승세를 채 즐기지 못하고 일찍 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나는 “시장이 고개를 숙이면 그때 매도하라”라고 권한다. 그러면 또 다른 의문이 고개를 든다. 대체 ‘시장이 고개를 숙이는’ 것을 어떻게 알아낼까?정답은 없지만, 경험에서 비롯된 ‘비결’은 있다. 손쉽기로는 자신이 믿는 기술적 지표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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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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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기술적 분석에는 ‘추세분석법’이 있다. 추세에 순응하는 기법이다. 상승추세로 판단되면 사고, 하락추세라고 생각되면 파는 기법이다. 기술적 분석에는 ‘시장특성 분석법’도 있다. 시장이 과열되었다고 분석되면 매도하고, 침체한 것으로 간주하면서 매수하는 기법이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기술적 분석을 이용할 때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추세를 따른다면 매수하여야 한다. 하지만 시장이 과열되었다면 매도하는 것이 옳다. 어떻게 해야 할까. 추세를 따를까? 특성을 따를까? 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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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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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나는 지난번 글(4월 24일)에서 일목균형표 상승 파동이 완성되었으므로 지수는 하락할 것이라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후에 주가가 되레 전고점 2,182(3월 23일)를 돌파하면서 틀린 전망이 되어 버렸다. 전고점을 넘어서는 순간 상승 파동은 ‘이미 완성’된 것이 아니라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뒤바뀌었기 때문. 주가는 더 오를까? 물론이다. 그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저항 대를 뚫었으니 상승세에 탄력이 붙겠다. 이번 주에 주가가 더 오른다고 하여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다. 솔직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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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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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시장은 참으로 ‘글로벌’해졌다. 당장 우리나라의 대통령 선거도 코앞에 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저 멀리 유럽에 있는 프랑스 대선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판국이니 말이다. 선거결과에 따라서는 ‘브렉시트’에 이어 프랑스마저 EU를 떠나는 ‘프렉시트’마저 전개될 참이니 보통 문제는 아니었다. 다행스럽게도 시장이 기대하였던 대로 중도파 마크롱과 극우 르펜이 결선투표에 올랐다. 아직 결선이 남았으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는 일. 그래도 르펜과 멜랑송이 나란히 결선에 올라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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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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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달러-원 주간전망)환율 전망부터 먼저 한다. 그간 트럼프 미 행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알다시피 일단 ‘소나기’는 피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었을 때의 만만치 않을 파장을 생각해본다면, 여러모로 다행이다. 다만 그냥 내버려 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관찰대상국’ 이름에는 올라있으니 내내 신경 쓰일 대목이긴 하다.명색 기술적분석이라면서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기술적분석을 믿는 ‘쟁이’들은 시장의 모든 정보가 차트에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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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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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 주간전망)결론부터 밝힌다. 이번 주에도 주가는 하락하리라 예상된다. 사실을 말하면 나는 연속하여 3주일째 “주가가 밀릴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말도 매번 반복되면 지겨운 법. 그걸 잘 아는 나인지라 뭔가 다른 표현을 쓰고 싶지만 어쩌겠나. 별다른 도리가 없다. 주가가 내릴 것처럼 보이는데 “오를 것”이라 말할 수는 없는 노릇. 일단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생각해서인지 이유는 수없이 찾아낼 수 있다. 일목균형표 파동으로 9개의 파동이 끝났으니(1,931~2,182)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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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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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지수 주간전망)지난주에는 주가가 살짝 내렸다. 어차피 예상되었고 하락 폭도 크지 않았기에 혼란을 겪을 일도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여 이번 주에도 주가는 좀 더 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주의 하락과 이번 주의 하락은 성격이 다를 수 있다. 지난주는 ‘단기조정’의 성격이 컸지만, 이번 주는 1,931(작년 11월 9일)에서 출발했던 상승세가 끝나고 벗어나 ‘조정장세’에 접어들 위험이 도사린다. 자세하게 살펴보자.일단 이번 주에도 주가가 더 밀릴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첫째로 보조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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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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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지수 주간전망)"여우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고슴도치는 하나의 큰 것을 알고 있다" 기원전 7세기 그리스의 시인 아르키로고스(Archilochos)의 말이다. “서정시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되는 시인의 말답게 해석이 좀 어렵다. 사람마다 엇갈릴 수는 있으나 대체로 “여우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온갖 방법을 알고 있지만, 고슴도치가 털을 바짝 세우는 하나의 수단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거칠게 표현하여 ‘똑똑한 것 하나만 알면 된다’는 의미이겠다. 주식에도 바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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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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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달러-원 주간전망)작년 말, CEO 대상으로 강의하던 중 씁쓸한 경험을 했다. 나는 “2017년 달러-원 환율이 대체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가 어떤 분의 질문에 내내 시달렸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환율은 당연히 오를 텐데, 무슨 헛소리를 하느냐”면서 내 이야기를 들으려하지 않았다. 하긴 당시(2016년 12월) 환율이 1,200원을 넘보았으니 그런 주장도 나올 법했겠다. 석 달이 지난 지금, 환율은 오르기는커녕 1,130원 아래로 추락할 참이다. 물론 올해도 한참이나 남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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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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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지수 주간전망)증시 격언에 “알려진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길게 설명할 것도 없다. 시장은 ‘불확실성’에 동요하는 것이지 이미 확정된 사실에는(설령 그것이 나쁜 일이라고 할지라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법. 당장 이번 주에 미국 FOMC가 예정되어 있고, 사람들은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간주하고 있다. 만일 시장의 예상대로 달러 금리가 오른다면 증시는 어떨까? 앞에서 다 말했다. 진즉에 금리 인상은 ‘알려진 악재’이다. 따라서 시장은 별달리 움직이지 않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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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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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연락처 dollar@kita.net(코스피지수 주간전망)지난 금요일(3월 3일)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 우려로 인하여 코스피가 꽤 큰 폭으로 밀렸다. 하지만 나처럼 기술적 분석을 믿는 ‘차트쟁이’들은 조정이 나타나야 할 참에 뉴스가 때마침 터진 것이지, 설령 그게 아니었더라도 어차피 시장은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전에도 말했듯 차트야말로 시장의 분위기를 비추는 거울이다. 거기에 나타나는 ‘분위기’가 내리는 쪽으로 이미 기울었으니 어떤 뉴스이건 상관없다. 이래저래 주가는 밀렸을 것이 분명하였다. 사실 사드는 핑계였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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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6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