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해 태풍 '힌남노' 피해를 수습한 포스코그룹이 오는 17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이사회에서 힘겹게 포스코홀딩스 본사 포항 이전 안건을 주총에 올린 가운데 정기세무조사까지 겹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국세청은 주총 하루 전인 오는 16일 포스코홀딩스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홀딩스는 5년마다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최정우 회장의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시기에 의문을 표한다.최정우 회장의 전임인 권오준 전 포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해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실적을 거둔 코리안리가 아직 성과급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선 '어닝서프라이즈'가 확실하지만, 절대 규모만큼은 감익 성장이라 성과급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지난해 경영실적을 기반으로 한 임직원 성과급을 논의 중이다.당초 시장이 내다본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천400억 원 남짓이었다. 하지만 코리안리는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1천750억 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냈다.여기에는 줄어든 해외수재 지급준비금과 비상위험준비금
(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대형 증권사 11층, 키보드 타자 소리가 가득한 이 공간의 한편에는 최근 커피로봇이 설치됐다.*그림1*두산 협동로봇 무인형 카페[출처 : 두산로보틱스 유튜브]팔 부분에 '두산'이라는 이름표를 단 이 바리스타로봇은 세심한 손길로 원두를 갈아 커피원액을 추출한다.증권가에 때아닌 커피로봇 설치 바람이 한창이다. 국내 대형 증권사 중 두 곳은 로봇이 만든 커피를 애용한다.직원 복지 증진 등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바리스타로봇이 여의도에 등장한 가장 큰 이유로는 로봇 대장주로 증시에 입성할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소통왕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65.64%라는 엄청난 지지율에 화답하듯 업계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는데 열심이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전일 오후 한 손에 마카롱을 들고 금투협 기자실에 깜짝 방문했다. 숨 죽은 듯 조용했던 기자실은 잠시 카페 분위기로 바뀌었다.증권업계를 둘러싸고 정부당국에서 여러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대표적으로 금융당국은 시중금리가 모두 하락하고 있는데도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은 오히려 상승 추세를 보이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림1*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출처: 대우건설](서울=연합인포맥스) ○…"대우건설을 인수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플랜트와 베트남." 대우건설 인수에 대해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제시한 이유다.중견 주택건설사인 중흥토건이 업계 4위권 안에 드는 대우건설을 인수했을 때 새우가 고래를 인수했다는 말이 나왔다. 두 기업의 규모 차이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시공능력평가액 순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9조2천300억 원으로 6위, 중흥토건은 2조2천900억 원으로 18위였다. 시평액 규모로는 4배 차이가 났다.하지만 지난
펀드 수탁액 10배로…"자식 키우는 마음으로 접근"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국내 채권형으로만 2월 기준 12조4천억원의 운용자산(AUM)을 주무르는 매니저. 팀원들과 함께 1조원 규모의 펀드 수탁액을 10년 새 10배로 키운 주인공.박빛나라 한투운용 FI운용2부 부서장은 여기서 더 나아가 최근 화제가 된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한 공모펀드 책임 운용자가 됐다. 그가 책임을 지고 있는 한투운용의 크레디트 위주 공모펀드에는 지난달 약 4천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박 부서장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
'1조 펀드' 에셋코리아리치투게더를 운용했던 최광욱 대표가 공모펀드 시장에 복귀했다. 한동안 사모펀드 시장에서 블랙홀처럼 자금을 흡수하던 그가 이제는 노후 자금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새로운 공모 펀드를 출시했다.최광욱 더제이자산운용 대표이사(CIO)는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공모펀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며 "손주에게 물려줘도 좋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그는 자신이 은퇴하기 전까지 책임지고 운용할 펀드로 최근 '더제이 더행복코리아증권펀드'를 출시했다. 고액자산가의 자금을
발행사-투자자 전방위 포섭, 1위 탈환 뒷받침…여전채 이어 확장력 부각기업 조달 담당자에서 부채 자본시장(DCM) 뱅커로, 한국투자증권이 여신전문금융채권(여전채) 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한 데는 문재영 FI 금융부 이사의 활약이 컸다.문 이사가 현대캐피탈에서 자리를 옮긴 이후 한국투자증권은 3년 연속 여전채 인수 시장에서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현재 문 이사는 여전채는 물론 DCM 시장 전반으로 보폭을 넓히며 한국투자증권의 맹렬한 기세를 이끌어가고 있다.◇'여전채 키맨' 문재영號, DCM
(서울=연합인포맥스) ○…"대한항공은 이번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진행 중인 미국, EU, 일본의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대한항공 보도자료에 눈에 띄는 문구가 등장했다. 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소식을 전하며 해당 결정이 나머지 3개 당국의 심사에 '긍정적'일 거란 표현을 썼다.맥락상 미국과 EU, 일본도 영국처럼 최종 승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읽히는 대목이다. 이번 딜의 주체로서 늘 조심스러워하는 스탠스를 취하던 대한항공이 이례적으로 고무적인 단어를 사용했다.국내 공정거래위원회 격
(서울=연합인포맥스)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 이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온라인 게임'이란 장르는 두 게임에서 비롯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림1*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출처: 아키에이지 워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 캡처]세계에서 가장 오래 서비스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람의 나라는 올해 세상에 나온 지 1만일 돌파를 앞두고 있다.리니지는 국내 게임사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씨소프트를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일등 공신이다.이들 '장수만세' 게임은 같은 아버지
*그림1*(서울=연합인포맥스) ○…한양증권이 기업문화 변화를 위해 '먹고 걷고 뛰고 오르는' 사내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문화 변신을 위한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임재택 대표이사가 올해 신년사에서 품격 있는, 제대로 격을 갖춘 조직으로의 성장을 강조한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들 통한 기업문화 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한양증권은 최근 임직원 대상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한양길에 마음을 실다'의 줄임말인 '마실'로 명명한 이 프로그램은 첫 여행지는 경의선 숲길이었다.경의선 숲길은 과거 한반도의 남북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미 증명된 수익 자산'으로 접근하기보다 '올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베트남 시장을 지목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보통 운용사의 상품 마케팅은 후행적인 경우가 많았지만, 한투운용은 투자자들이 앞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중요하다는 기본에 충실하며 선제적으로 '베트남'을 투자 주제로 제시했다.24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전일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한투베트남 투자세미나'를 열었다."근 10년 내로 가장 저평가된 시기", "미·중 갈등 속 대안 생산기지"라며
*그림1*임병용 GS건설 부회장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이 지난 2018년 10월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인포맥스) ○…"나는 이제 뒷방으로 물러났어." 지난 19일 국토교통부 장관과 원도급사 간담회장에서 마주친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이 기자에게 건넨 말이었다.임병용 부회장은 건설업계에서 보기 드문 장수 최고경영자(CEO)다. 지난 2013년 GS건설로 옮긴 뒤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와 견줄 건설업계 CEO는 태영건설의 이재규 부회장 정도다. 두 CEO는 회사가
(서울=연합인포맥스)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매 분기 보고하는 13F(Form 13) 보고서에 보유 지분의 가치 총액을 잇달아 잘못 기재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SEC는 미국에서 1억달러(약 1천300억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 투자자에게 매 분기가 마무리된 후 45일 안으로 투자 종목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이때 기관들이 공개하는 보고서가 13F로 보유 주식 외에 콜옵션과 풋옵션 투자 현황 등도 공개된다.13F 보고서는 커버 페이지와 요약 페이지, 인포메이션 테이블 등 세 가지 부분으
*그림1*(서울=연합인포맥스) ○…'무자격, 무경험, 무경력 낙하산이 내려온다'한국예탁결제원 여의도 사옥에 대형현수막이 걸렸다. 현재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예탁결제원은 차기 사장 내정설이 돌면서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노조는 소위 '낙하산' 사장을 막겠다는 투쟁의 의미로 대형현수막을 걸어놨다.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용서비스노동조합 한국예탁결제원 지부는 지난 15일 서울 예탁결제원 여의도 사옥 앞 집회에 이어 17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사장 선임 절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노조 등에 따르면
(서울=연합인포맥스) ○...수도권 공대생에게 물었다. "다시 수능 볼 수 있다면, 지역 어디든 의대 갈래? 대기업 취업 보장 반도체 학과 갈래?""무조건 의대지. 밸붕(밸런스 붕괴)인데."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 정부, 대학들이 야심 차게 만든 반도체 계약학과에서 사상 초유의 '전원 등록 포기' 사태가 발생했다. 서울권 대학에서만 약 130여명을 뽑았는데 추가 합격자 비율이 정원 대비 2배가 넘는 곳도 있다. 수험생 언어로 표현하자면, '두 바퀴'는 돌았단 얘기다.현재 서울에서는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에서 반도체 계약학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투자증권이 달라졌다. 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디지털화'라는 필두 아래 새로운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17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각종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말 IT본부와 DT본부, 정보보호 담당을 통합한 디지털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신입사원 공채 직무 교육에 인공지능(AI)·데이터 실습 과정을 도입하는 등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국투자증권이 디지털화에 관심을 둔 건 올해 일만은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디지털 환경에
(서울=연합인포맥스) ○…저평가된 선수 영입으로 메이저리그 20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성공 스토리. '돈은 곧 성적'이라는 신념을 멋지게 날려버리고, 그 대신 다른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은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최고의 효율을 얻을 수 있던 영화 '머니볼'의 내용이다.15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물(Korean Paper) 시장에서도 머니볼 같은 한 편의 성공 스토리가 등장했다. '리그테이블 성적은 곧 성공'이라며 리그테이블 상위사 중심으로 주관사단을 구성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역대급 조달 성과를
(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주 국내 정유업체 4사가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규모 난방비 지원책을 쏟아냈다.*그림1*에쓰오일 주유소[에쓰오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SK에너지 150억원,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 각각 100억원, 에쓰오일 10억원 등 총 360억원 규모다.난방비가 천정부지로 튀어 오르며 서민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을 의식한 정유업계의 선제 대응이란 분석이 뒤따른다.지난해 막대한 이익을 거머쥔 정유업계에 '횡재세'를 거둬 국민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자 이를 막기 위해 정유업계가 꺼내
(서울=연합인포맥스) ○… 한국투자증권 창립 이래 한 본부에 여성 부장 3명이 모였다. 주인공은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디지털본부.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디지털본부 산하 14개 부서 중 3개 부서를 모두 여성 부서장이 이끌고 있다.*그림1*한국투자증권 사옥[한국투자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지난 2021년 부서장으로 선임된 김진영 Biz개발2부장을 필두로 올해 1월 이순애 Biz개발1부장, 변수연 업무혁신부장이 차례로 부서장 자리에 올랐다.직원들 대부분이 남성인 IT 업무 분야에서 여성 부서장이 3명이나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