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섬유회사인 한성실업에서 6년간 일하다 나온 김우중은 1967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직원 5명의 대우실업을 세운다. 당시 그의 나이 30세. 15년 뒤 그는 대우그룹의 회장이 됐다. '세계경영'을 기치로 전 세계를 누비며 영토확장을 한 결과 대우그룹은 현대그룹에 이어 재계 2위의 공룡이 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주범'으로 몰려 1998년 그룹이 해체되기 직전 대우그룹의 수출액은 186억달러에 달했다. 당시 우리나라 총수출액의 14%를 대우그룹 혼자 만들어 냈을 정도였다.IMF 직격탄에 유동성 위
(서울=연합인포맥스)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과정에서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이른바 '그린스펀의 수수께끼'가 재현되는 것일까. 한국은행이 정책금리를 올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사하고 나섰음에도 국내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8월과 11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 가운데 단기금리를 위주로 시장금리가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장기금리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비슷하다. 인플레이
*그림*(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감염자의 증상이 경증에 그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에 기대어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의 진화 양상과 마찬가지로 오미크론 변이도 감염력은 높지만, 동시에 치명률은 떨어지는 식으로 최적화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오미크론의 진원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신자문위원장 배리 슈브는 지난주 "백신 완전 접종자 가운데 많은 이가 오미크론 변이에 돌파 감염됐다"면서도 "지금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공포를 아직 우리 금융시장에선 찾아보기 어렵다. 코로나19의 첫 확산 시기나 델타 변이 출몰 시기를 경험하며 쌓인 학습 효과가 작용하는 분위기다. 결정적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이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그것도 대량으로 매수하는 외국인 덕분에 원화환율도 강세 흐름이 뚜렷해졌다.3일 연합인포맥스 파워투자자추이(화면번호 3881) 등을 보면 외국인은 이번 주에만 국내 주식을 2조원가량 순매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종
(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69(찬성)대 28(반대)로 리나 칸의 연방거래위원장(FTC) 임명안을 가결했다. 야당인 공화당이 다수를 점한 상원에서 이처럼 큰 표 차이로 인준안이 통과된 것은 이례적이었다. 기업들의 반독점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의 수장에 '매파'로 평가받는 인사가 상원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뉴스 그 자체였다. FTC 위원장은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이 득실거리는 미국에서 이들의 목줄을 쥐고 흔들 수 있는 강력한 파워를 갖는 자리다. 올해 32세에 불과한 그가 역사상 최연소 위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누가 올해 경제성장률이 어떤 수준으로 나올지 관심이나 있나요. 모두 인플레이션을 걱정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간으로, 월간으로 얼마로 나올지에만 집중하고 있는데요"얼마 전 만난 경제부처 한 간부가 내놓은 발언이다. '정부가 올해 목표로 했던 4.2%의 성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이 간부는 "조금 못 미칠 수는 있겠지만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률보다 물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체감물가가 들썩이는 데다 물가 상승률도 근래 보지 못한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시장을 대하는 태도가 미묘하게 달라졌다. 여러 차례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 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은 자신감이 넘쳤다. 하지만 시장을 언급할 때는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함이 느껴졌다. 채권금리 폭등으로 큰 상처를 안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를 다독이려 했던 걸까. 시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도 채권시장은 강세(금리 하락)로 마감했다. 예상 수준의 기준금리 결정과 한은 총재의 다소 옅어진 매파 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새로 창업하는 스타트업의 꿈은 기업가치 10억달러 규모의 '유니콘'이 되는 것이다. 유니콘은 곧 성공한 스타트업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유니콘보다 10배가 더 큰 기업가치를 갖는 '데카콘'들이 속출하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데카콘에 등극한 첫 기업은 페이스북(현 메타)이었다. 2007년이었으니 벌써 14년 전의 일이다. 이후 전세계에서 데카콘 반열에 오른 기업은 84개(스타트업 정보서비스 크런치베이스 추산)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쿠팡과 야놀자, 두나무가 데카콘
(서울=연합인포맥스)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놓고 세금폭탄 논란이 뜨겁다. 올해분 종부세 고지 인원에 다수의 1세대 1주택자를 포함해 94만7천명에 이르는 데다 세액도 지난해보다 3조9천억원 많은 5조7천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종부세 납부자 1명이 내는 평균 세액도 작년 270만원에서 602만원으로 약 332만원 늘었다.종부세를 놓고 세금폭탄 논란이 뜨거운 것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무관하지 않다. 이번 정부의 정책실패가 촉발한 부동산 가격폭등에 애먼 실수요자에 속하는 1주택자들마저 종부세를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부동산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상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대상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수상하는 등 3관왕을 차지했다. 2017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두각을 보인 지 4년 만이다. 특히 올해는 쟁쟁한 경쟁자인 아리아나 그란데, 올리비아 로드리고, 더 위켄드 등을 제치고 공식적으로 '올해의 주인공'이라는 인정을 받았다. 우리나라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이은 쾌거다.
*그림1*(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 시간으로 11월 25일, 국내외 통화정책 이벤트가 집중돼 눈길을 끈다. 미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 결정이 그것이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의장 지명 소식이 더해질 수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일정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론 각각 24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로 잡혀있다. 그러나 우리 시간으론 25일 오전 0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한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5일 열리는 금통위에선 기준금리 25bp(베이시스포인트) 인상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주열 총재를 비롯한 한은 집행부와 대다수 금통위원의 매파적 스탠스가 흔들림이 없다는 게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이라는 금리 인상의 필요조건도 충족됐다. 19일 연합인포맥스가 공개한 전문가 설문에서도 참여자 15명 모두가 11월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금통위가 예상대로 이달 금리를 올리면 기준금리는 1.0%가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서울=연합인포맥스) NFT(대체불가능토큰)가 게임업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NFT라는 '아이템'만 장착하면 주가는 훨훨 날아오른다. 올 한 해 악재만 거듭하던 엔씨소프트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고도 NFT 사업계획 발표로 급등했다. 올해 초 100만원을 넘던 주가가 50만원대로 주저앉기도 했지만, 70만원대 위로 주가를 끌어 올린 것은 NFT였다. 위메이드는 더 드라마틱하다. 5만~6원대를 오가던 주가는 20만6천400원(11월17일)으로 뛰었다. 반년도 안돼 4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주가 급등의
(서울=연합인포맥스) 또 갈등이 시작됐다. 정책을 책임져야 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재정당국 수장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사자다. 이번에도 돈과 관련된 예산편성과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초과세수 등이 문제다.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일 올해 초과세수가 50조원을 넘는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세입예산에 잡지 못한 것은 재정당국의 책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세입이 과소추계됐다면 국정조사라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번 충돌은 국세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너무 많이 걷힌 데서 촉발됐다. 세수가 더 걷혔으면 정
*그림1*[그래프 설명 : 올해 삼성전자(녹색), 코스피(파랑), 나스닥(노랑) 주가 추이](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삼성전자를 보유한 소액주주가 5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주가는 1년 전으로 회귀했다. 전일 종가 7만1천400원은 가장 최근으로는 지난해 12월 4일의 7만1천500원 수준이다. 올해 초 9만6천800원에서 역대 신고가를 기록했던 때가 신기루 같이 느껴진다. 주식 투자에 처음 나선 투자자들을 일컫는 '주린이'들은 연초 96층 높이에 있다가 지금은 71층으로 내려온 셈이다. 1년 정도 지나면서 한국 증시가 미국과 같지
*그림*(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경제가 역대급 물가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 올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올랐는데, 이는 1990년 11월 이후 31년 만의 최고치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중 조기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세를 얻고 있다.실제로 지난 주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9.2%로 내다봤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9.6%로 봤다. 미국 내 인플레 압력 강화와 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 채권시장, 두 달여 인고의 시간이었다. 채권 금리는 폭등했고 '숏(매도)장'에 익숙지 않은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역대급 위기라는 하소연을 쏟아냈다. 이달 들어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상흔은 너무나 크게 남았다. 약세장의 끝물이라는 판단에도 쫓기듯 '눈물의 손절'을 해야 했던 참가자들 속내는 시꺼멓게 타들어 간다. 최근 스멀스멀 강세로 돌아서는 시장 분위기마저 야속하다는 반응도 나온다.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 금리가 2.0% 안팎을 오갈 때 많은 기관이 손절 물량을 쏟아냈다. 채권 현물과 국채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작 서울채권시장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및 자영업자 손실보상 패키지라는 명목으로 대규모 재정자금이나 추가경정예산을 수반하는 공약을 내놓고 있어서다.더불어민주당은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셈이다. 여당은 필요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초과세수분을 내년으로 납부 유예한다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지만, 10조~15조원의 재원을
*그림1*(서울=연합인포맥스) 증권사의 내년 코스피 지수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각 리서치 센터가 1년 중 가장 중요한 업무로 여기며 심혈을 기울이지만 한계는 분명히 있다. 미래는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은 하나 아니면 소수의 변수로 풀어지는 방정식이 아닌 데다 예기치 못한 변수가 항상 추가된다는 점에서 몇 개의 가정과 전제를 깔고 분석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증권사 전망의 근거가 되는 변수와 가정, 전제를 잘 발라내서 살펴보는 것은 투자자들이 꼭 해야 할 일이다. 우선 내년 7월 마무리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그림1*(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초에 열린 11월 정례회의에서 최대한 비둘기파적인 어조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선언한 데 대해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예상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달 말부터 월간 자산 매입액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한 것부터가 정확히 시장의 예상과 들어맞았다. 여기에 향후 돈줄 죄기와 관련해 비둘기파적인 조건들이 더해졌다. 경기 여건에 따라 매입 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고 한 점,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별개라는 언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