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납세 우등생'에 선정됐다. 4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액 납세의 탑'을 받았다.고액 납세의 탑은 국가재정 확보에 기여한 모범 납세 법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성실 납세 풍토를 조성하고자 대통령 명의로 수여하는 포상이다. 지난 2004년 처음 도입돼 올해로 21년째를 맞았다.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은 모두 14개 사다. 대한항공은 이들 중에서 금액이 가장 큰 '국세 7천억원의 탑'을 수상했다. 이른바 '최우등생'이
○…"기회죠."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9일 "SK가 위기냐"란 질문에 내놓은 답변이다. 짧지만 굵은 한 마디였다.이날 오후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25대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행사 내내 유쾌하던 최 회장은 최근 SK의 상황을 묻는 말에 진지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최 회장은 이날 서울상의 회장으로 재추대되며 사실상 대한상의 회장 연임이 확정됐다. 내달 21일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제25대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관례적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 회동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2.28 ondol@yna.co.kr 최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현 메타) 최고경영책임자(CEO)가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술렁이고 있다. 갈색 무스탕을 입고 셀러브리티처럼 손을 흔드는 그. 이제 겨우 만 40세가 된 이 하버드대 출신의 천재는 이재용 회장의 '찐친'이기도 하다.저커버그 CEO의 '갤럭시 사랑'은 유명하다. 지난 2020년에도 공식적
홍콩H지수(HSCEI)와 연계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로 국내 파생 상품 시장에 찬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주요 증권사들은 ELS 사태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어려운 상황일수록 기존과 다른 새로운 상품 출시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하나증권 S&T(세일즈앤트레이딩)그룹을 담당하는 박헌준 상무는 29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증권사의 S&T 비즈니스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H지수 사태로 인해 올해를 제대로 준비를 못 하면 내년부터는 존폐 위기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한때 이사회가 '14인 체제'로 운영됐던 곳이다. 사내이사 3명에 사외이사가 무려 11명이나 됐다. 오래된 얘기도 아니다. 2021년에 그랬다.이에 지나치게 이사회가 비대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별도의 사업을 하지 않는 순수 지주사로서 직원이 26명(작년 6월 말 기준)에 불과한 회사기 때문이다. 사외이사가 많은 건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와 독립성 제고에 긍정적이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이 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2022년부터 이사회 다이어트에 나선 듯한 모습을 보여 왔다.
○…"도대체 어떻게 임영웅을 모신 거죠? 그 비결이 뭐랍니까"하나금융그룹이 새 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발탁하면서 은행권이 술렁이고 있다.수많은 러브콜에도 금융업계에 쉽게 마음을 내어주지 않던 임영웅 씨가 하나금융의 손을 잡자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는 것은 물론, 큰 부러움을 사고 있다.하나금융은 지난 23일 가수 임영웅을 새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세대와 성별을 초월한 팬층과 그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기부활동 등 선행이 그룹의 브랜드 친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임영웅은 무명 트로트
○…스페인 축구를 상징하는 도시인 바르셀로나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클럽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컵이 등장했다.지난해 프리미어리그 우승컵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 함께 바다를 건넜다.관람객들은 두 우승컵 사이에서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연신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림2* 우승컵들이 전시된 곳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열리는 피라 그란비아 내 아랍에미리트(UAE) 통신사 이앤(e&)그룹의 부스다.e&그룹은 맨체스터 시티의 공식 파트너사다.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e&그룹은 현재
기획재정부가 지난 23일 단행한 과장급 정기인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역동성'이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취임 후 줄곧 "역동경제를 만들기 위해선 기재부부터 역동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최 부총리의 이런 의중을 반영해 기재부는 전체 117개 과장 직위 중 85%(100개)를 물갈이하는 전면 쇄신에 나섰다.인사 이동 폭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과장급 정기인사였다.이번 인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이들은 주요 실국 차석과장에서 총괄과장으로 점프한 행정고시 45회 출신들이다.김승태 정책조정총괄과장과 류중재 국고과
○…"제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서…. 좀 전에 읽어드린 말씀이 너무 뻔하고 틀에 박혔단 생각이 들진 않았나요?"괜찮지만 썩 맘에 들지도 않고, 재미도 없는 내용이다.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작성한 졸업 축사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30년 만에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 떴다. 23일 졸업하는 고대 후배들의 미래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축사 서두는 AI 시대의 개막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그는 챗GPT를 활용한 축사를 통해, 현재 생성형 AI의 발달 수준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후배들이 살아가야 할 현재, 그리
자산관리 부문 압도적 1위를 목표로 한국투자증권은 초고액자산가와 법인자산 증대 등 자산관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금융센터를 강화했다.한국투자증권의 금융센터를 담당하는 이창호 본부장은 23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UHNW(초고액자산가) CEO 및 대주주고객과 그에 연관된 법인 자산관리에 특화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동안 홀세일조직에 있었던 전통 기관 담당 영업 부서도 올해부터 금융센터 본부에 편입되면서 명실상부 한국투자증권을 대표하는 법인 영업 본부이며 아울러 대한민국의 초고액 자산가 포트폴리오 관리에
○…목욕재계(沐浴齋戒). 새로이 거듭나려면 더러운 때를 씻어내야 한다는 교리다.회사도 새로운 출발 전 목욕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부임한 회사라면 부실을 최대한 털어내려는 경향을 보인다."솔직히 말하자면 빅 배스(Big Bath)란 용어를 이사회와 소통할 때 사용하기도 했다"최근 실적을 발표한 한 대형 증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4분기에 충당금을 대규모로 쌓은 목적이 1년차 CEO의 빅 배스 때문이 아니냐고 묻자 이렇게 말했다.빅 배스는 회사의 더러운 때를 한꺼번에 씻어낸다는 뜻이
"채권도 다양한 국가와 섹터에 분산해 투자하는 게 필수다"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 기대감 속에서 채권투자 열풍이 분다. 해외 채권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기관으로 투자자 관심이 쏠리는 시기다.전 세계 27개 국가에서 무려 934조 원을 굴리는 얼라이언스번스틴(AB)은 주목받는 기관 중 하나다. 2007년 국내에서 설립된 AB자산운용은 해외 현지 운용역의 통찰을 바탕으로 투자한다. 해외 주식에 이어 채권에도 지갑을 여는 서학개미가 열광하는 까닭이다.서학개미와 미국 본사 채권팀을 이어주는 다리는 유재흥 AB자산운용 채권 선임 포트폴
○…"당사는 올해부터 회사의 전략적 차원에서 수주 목표 및 매출 전망을 공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신용인 한화오션 재무실장(CFO·부사장)은 지난 21일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간 매년 공개해오던 연간 수주 목표를 앞으로는 비밀에 부치겠다는 것이다.이유로는 '전략'을 들었다. 수주 목표 공개가 회사의 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정확히는 수익성 우선 영업 전략, 즉 '선별 수주'다.신 부사장은 "단기 실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중장기 실적과 성장의 방향성이라
○…상품 차별화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필수 덕목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800여개의 상품이 상장된 시장 속에서 투자자의 눈길을 끌려면 해당 ETF만의 '엣지'가 있어야 한다.그런 점에서 나스닥지수는 차별화하기 어려운 영역 중 하나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주식 중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지수라 포기할 수 없지만, 이를 바탕으로 한 상품이 즐비해 차별화를 띠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21일 연합인포맥스 ETF 종합(화면번호 7101)에 따르면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는 총 829개다.이 중 나스닥100을 추
지난해 벤처캐피탈(VC) 펀드레이징 시장을 표현하는 단어는 '혹한'이었다. 벤처펀드로 향하는 공적자금 뿐 아니라 민간자금까지 말라 펀드레이징 위축 현상이 뚜렷했다.스톤브릿지벤처스는 이 같은 분위기에서도 펀드레이징에 순항했다. 국내에서 톱티어급 투자 역량을 잇달아 입증하면서 지난해에만 약 2천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지난해 1천825억원 규모로 결성한 펀드는 멀티 클로징을 통해 1분기까지 2천500억원 규모로 불릴 예정이다.지난해부터 이어진 펀드레이징으로 약 3천억원의 곳간을 채울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올해 공격적인 투자 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준범 미래에셋벤처투자 선임 심사역이 벤처캐피탈 입문 3년차를 맞았다. 미래에셋그룹 오너 2세가 벤처캐피탈업계에서 활약하면서 그의 활동이 업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특히 다양하고 특별한 취미 생활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평소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 콘텐츠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었는데, 이는 취미 생활에서 기인한다.1993년생인 박 선임은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부전공으로 철학도 공부했다. 이후 2020년
K-컬처가 글로벌에서 호령하는 과정에서 모험자본의 역할이 컸다. BTS를 키운 하이브나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이 벤처캐피탈의 지원 속에서 유니콘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 기업들이다.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정부에서도 K-콘텐츠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주춤하는 기간에 콘텐츠로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2027년까지 K-콘텐츠를 지금의 2배인 250억 달러어치 수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이에 크래프톤에 초기 투자했던 보광인베스트먼트는 제2·제3의 크래프톤을 찾기 위해 분주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게임 뿐 아니
○…"신용금리 시원하게 내렸습니다! 주식 1주라도 더 사고 싶다면 지금이 기회…"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기대 등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함께 증권사들은 신용공여 등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을 확보하려는 기회를 찾고 있다.16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달 들어 4% 넘게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7% 이상 상승했다.증권사들은 빚투(빚내서 투자)를 장려하는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신용융자를 활용하는 개인 투자자 유
초고액 자산가는 증권사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꼽힌다.거래 규모도 법인과 대등할 정도로 큰 규모의 자산을 움직이는 만큼 단순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국내외 세무·부동산, 기업 솔루션, 상속, 유언장 작성 등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전통적인 초고액 자산가 서비스의 강자인 삼성증권에서 SNI·법인전략 담당을 하는 정연규 상무는 1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삼성그룹이라는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를 가지고 업계에서 가장 먼저 초고액 자산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삼성증권은 지난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통합한 우리자산운용은 종합 자산운용사로 더 큰 성장을 그리게 됐다.주식, 채권 등 34조원 규모의 전통자산을 이끌고 있는 우리운용의 이정호 증권운용부문장(상무)은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 확대와 새 테마의 공모펀드 출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금리 긴축·완화 둘 다 열어놔야…채권형 ETF 확충"이 상무는 14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 향후 경기 방향에 따라 긴축과 완화를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며 "금리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식은 수출 관련 섹터가 좋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