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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40위안 부근에서 등락하며 지난 2018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이 낮다는 것은 위안화 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의미다. 현재 달러-위안 레벨은 52주래 최고치인 7.09위안과 비교하면 11%가량 낮은 것이고, 52주래 최저치인 6.35위안과 견주면 불과 0.6% 높은 것이다.지난달 31일 인민은행이 2007년 이후 14년 만에 외화예금 지급준비율 인상이라는 강력한 정책 수단을 꺼내 들어 위안화 강세 흐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핫머니 유입과 수출 경쟁
칼럼
이한용 기자
2021.06.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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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깜짝 금리인상 시그널이 국채시장에 충격을 줬다면 이어서 등장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깜짝 발언은 이 충격을 완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통화정책이든 재정정책이든 정책 방향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오퍼레이션 타이밍도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지난달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국고채 금리는 가파르게 올랐다. 금통위 당일 금리는 하락했지만, 이주열 총재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후폭풍이 뒤늦게 몰려왔다. 금통위 다음 날인 2
칼럼
한창헌 기자
2021.06.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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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최대 ICT 기업인 네이버가 시끄럽다. 상사의 괴롭힘과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한 40대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벌어졌다. 네이버 노조가 고인의 메신저 기록과 동료들의 증언 등을 모아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을 보면 끔찍하다. 때를 가리지 않고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고, 담당 임원의 과도한 업무 지시와 모욕적 언행은 정신적 피곤함과 압박을 더 했다고 한다. 회의 중 물건을 던지는 일도 있었지만, 수년간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이해진 창업자와 한성숙 대표 등 경영진은 묵
칼럼
고유권 기자
2021.06.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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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채권시장을 필두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열렸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미묘한 변화를 확인해준 데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제는 시간의 문제로 귀결되고 있는 셈이다.최근 국내외 경제지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뤄진 막대
칼럼
황병극 기자
2021.06.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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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세계가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을 알아준다.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가 2018년 지표를 기준 삼아 152개국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제조업 경쟁력 지수(CIP)가 독일, 중국 다음으로 3위였다. 1990년 17위였던 순위는 2006년 5위, 2010년 4위에 진입한 후 다시 한 계단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 한국 경제가 선방한 것은 K-방역 덕분도 있지만, 제조업 기반의 탄탄한 산업 경쟁력이 큰 몫 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조업 기반의 한국 경제
칼럼
이종혁 기자
2021.06.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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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며칠 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가 성인 10명 가운데 7명에게 1회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미국 내 8번째 주가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전체 성인의 70%에게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이 목표를 이룬 곳은 코네티컷·하와이·메인·매사추세츠·뉴햄프셔·뉴저지·버몬트주다.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증 집단면역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목표가 '고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
칼럼
이한용 기자
2021.05.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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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일시적인 인플레 압력이라고 평가 절하하지만, 시장은 좀처럼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요측 압력까지 가세할 것이란 전망도 작용한다.미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까지 제기돼 시장의 걱정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보면 "다수의 참석자가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나아간다면 다가오는 회의에서 어느 시점에(at
칼럼
한창헌 기자
2021.05.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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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재보궐선거 패배를 계기로 각종 경제정책을 놓고 여당과 정부의 불협화음이 심상치 않다. 여당이 부동산정책 실패 등으로 민심이 돌아섰다고 판단하면서 이른바 표가 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두기 시작하면서다. 국민이 주인으로서 국가 권력을 행사하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민심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는 바람직하지만, 자칫 내년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두고 정치적 셈법에 의한 선심성 정책이 남발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적지 않다.더불어민주당은 전일 부동산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재산세 감면을 비롯해 부동산정책 전반에 대
칼럼
황병극 기자
2021.05.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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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MZ세대는 올해 초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의 대기업에서 성과급 불만을 불공정 사회적 이슈로 키웠다. 1980년대에서 2000년대에 태어난 밀레니얼과 Z세대를 아우르는 이 세대는 SNS를 통한 빠른 소통을 장점 삼아, 보상 체계에 대한 문제로 대기업 총수를 들었다 놨다 했다. 소방수로 직접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봉 반납을 선언했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취임 후 처음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 불만 달래기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에서는 기존 생산직 위주의 노조와 별도로 M
칼럼
이종혁 기자
2021.05.1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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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뉴욕 금융시장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내에선 금리와 환율 등 가격 변수가 요동치는 상황이 우려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여전히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의 회복과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 조짐 등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의 발톱을 감춘 비둘기'일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둘기 깃털 속에 감춰진 크고 날카로운 발톱은 전·현직 연준 내부자의 발언을 통해 외부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우연인지 댈러스 쪽이 문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지난달 30일 미국 상공회의소 대담에서
칼럼
이한용 기자
2021.05.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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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놀라운 성장 소식은 채권시장에선 쇼크로 받아들여졌다. 매크로에 눈 밝고 신중한 채권시장 딜러들도 더 이상은 빠른 경기 회복을 의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추가적인 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이들은 이제 덜 깨지는 전략을 고심 중이다. 가격 메리트를 이유로 매수 베팅 타이밍을 노리던 딜러들도 발 빠르게 방어 전선을 구축하는 분위기다.금리가 오르거나 전망이 불확실할 때 딜러들은 커브 전략에 집중한다. 최근 베팅 방향은 당연히 스티프닝 우위다. 경기 회
칼럼
한창헌 기자
2021.04.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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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을 울린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한강의 기적'을 언급했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1960년대 1인당 국내총생산(GDP) 79달러의 최빈국 중 하나였던 한국이 이제는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쿠팡의 NYSE 상장은 한국의 성공 스토리의 증거라고도 했다. 오프닝 벨을 울리는 자리에는 태극기가 미국 성조기와 함께 준비돼 있었고, NYSE 정문 앞에는 대형 태극기도 걸렸다. 미국과 한국의
칼럼
고유권 기자
2021.04.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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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은행들이 안팎으로 수세에 몰리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과 저금리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나 기업, 소상공인, 가계 등 은행에 손을 벌리는 곳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여기에 정치권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한 금융토론회에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인데 대출금리는 3~4% 정도"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1%포인트 정도는 내려야 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치금융이 아니라 고통 분담 차원에
칼럼
황병극 기자
2021.04.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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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올해 들어 세계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미국 국채 금리였다. 저금리로 타오른 자산시장이나 회복 국면을 보이는 경기를 싸늘하게 만들 수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을 촉발할 뇌관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감자가 차갑게 식었다. 일본계 자금이 특급 소방수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한 주간 일본의 장기투자기관은 해외채권을 1조7천억엔(약 150억 달러) 순매수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매수 규모를 가장 크게 늘렸다. 상당 규
칼럼
이종혁 기자
2021.04.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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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 3월 말 1.8%선을 목전에 뒀다가 최근 다시 1.6%대로 몸을 낮췄다. '중앙은행에 맞서지 말라'는 격언이 이번에도 통했다. 경제 회복과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 조짐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호를 줄 때까지 기다리라'는 입장을 견지한 것이 채권시장의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로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이달 8일 '목표치에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자산매입을 줄일 수 있다'는 기존 언급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 경
칼럼
이한용 기자
2021.04.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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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착한 투자'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국내 기업들의 '착한 경영' 바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 열풍으로 이어지고, 이 채권을 사려는 기관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같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와 비교해 ESG채권이 더 비싸게(낮은 금리에) 팔리기도 한다. 아직 모수가 작아 ESG채권에 프리미엄이 있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지만, 최근 수요예측 분위기 등을 보면 컨센서스 형성 이후 프리미엄이 고착화할 여지도 있다. 회사채 투자 때 이왕이면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되는 ESG채권을 사려는 수요가
칼럼
한창헌 기자
2021.04.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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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방시혁이 또 사고를 쳤다. 'BTS(방탄소년단)의 아버지'로 불려온 방시혁 하이브(사명 변경 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사회 의장이 누구도 가본 적 없는 길을 새로 열었다. 하이브는 최근 세계적인 팝 스타를 키워낸 미국의 이타카 홀딩스를 1조1천84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역사가 새로 쓰일 정도의 '빅딜'이다. 이타카 홀딩스는 미국의 거물급 제작자 스쿠터 브라운이 만든 회사다.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 제이 발빈, 데미 로바토, 블랙 아이드 피스 등 글로벌 톱 아티스트들이 대
칼럼
고유권 기자
2021.04.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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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재인 정부 2년차였던 지난 2018년 8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45% 상승하며 한국감정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잠시 주춤하던 집값이 다시 폭주하기 시작할 때다.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당시 국회의원은 9월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통화당국의 저금리 정책과 유동성 공급대책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딜레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냈다.박영선 당시 의원은 정부를 대표했던 이낙연 총리에게 "박근혜 정부의 인위적 금리
칼럼
황병극 기자
2021.04.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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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이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 금융시장은 1년 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폭락장세를 겪었지만, 곧 반등하면서 이전보다 더 상승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시기가 짧은 고통 후 긴 호시절을 안겼던 셈이다. 오히려 백신 국면이 시작된 지금 금융시장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감염증을 이겨내느라 쏟아부은 유동성의 부작용이 드러나는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우선 최근 나타난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가 세계 자산시장을 떨게 했다.
칼럼
이종혁 기자
2021.03.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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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소극과 신중'의 대명사였던 한국은행이 달라졌다. 금융시장 안정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액션을 취한다. 공식 일정이 아님에도 이주열 총재의 메시지를 준비해 시장에 전달하고, 당국자는 장중 구두 개입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전에 보기 힘든 모습이다. '비둘기' 이주열의 깜짝 등판이라 할 만했다. 이 총재는 지난 24일 질의응답 형식의 주요 현안 자료를 통해 정책 기조를 서둘러 조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주 새로운 내용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기 회복 기대와 인플레이션 전망 등에 채권 금리가
칼럼
한창헌 기자
2021.03.25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