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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LG화학은 자타공인 국내 1위의 화학업체다.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로부터 시작한 LG화학은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역사이기도 하다. LG그룹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는 데 LG화학의 역할은 상당했다. 그룹의 새로운 사업은 항상 LG화학에서 출발했고, 그 성과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LG그룹의 '도전 정신'은 LG화학에서 시작되고 확산했다고 해도 무방하다.LG화학이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한다. 배터리 사업을 떼어내 12월에 LG에너지솔루션이란 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1992년 고(故) 구본무 회
칼럼
고유권 기자
2020.09.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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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의 가계부채가 빛의 속도로 늘어나면서 여기저기에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과 '빚투(빚내서 투자)'가 일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금융권에서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아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늘어난 결과다. 최근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이에 따른 정부의 강도 높은 주택담보대출 규제도 가계의 신용대출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을 보면 우리나라의 가계신용잔액은 2분기 말 현재 1천637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칼럼
황병극 기자
2020.09.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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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은행이 연내 5조원 안팎의 국고채를 사들인다. 매번 그래왔듯 단순 매입 방식이지만, 말처럼 단순하진 않다. 단발성 매입이 아닌 연간 가이던스를 시장에 제시했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 한은의 약점으로 인식됐던 정책 시그널링(명확한 신호)이 모처럼 빛을 발한 순간으로도 평가된다. 국채시장 불안정을 두고 보지 않겠다는 시그널링을 행동으로 보여 준 것이라 금융시장 전반의 심리 안정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우리 금융시장의 뒷배인 것은 맞지만, 이렇게 존재감을 확 드러내는 일이 자주 있는 건 아니다
칼럼
한창헌 기자
2020.09.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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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아시아나를 인수해 항공산업뿐 아니라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겠다"고 했던 정몽규 회장의 야심찬 꿈은 결국 10개월 만에 물거품이 됐다. 모두가 몸을 사릴 때 과감하게 인수·합병(M&A) 카드를 꺼내 들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이젠 뒤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두고 머리를 싸매는 처지가 됐다. 국책은행이 나서 인수조건을 대폭 완화해 주고 자금 지원도 파격적으로 해 주겠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래한 불안한 미래를 돌파할 자신은 없었나 보다. 아직 공표만 하지 않았을 뿐
칼럼
고유권 기자
2020.09.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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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여권과 정부를 중심으로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무르익고 있다. 사실상 2차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4차 추경도 가시화되고 있다. 추경 재원 마련을 위한 추가적인 국고채 발행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이번에는 여야 모두 4차 추경 편성에 동의하는 모양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한층 심각해진 데다 잇단 태풍으로 풍수해가 겹치며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어려운 국민들을 도와야 한다는 인식이 작용한 탓이다.물론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은 다른 어떤 국가와 비교해도 건실하다. 확장적인 재정정책
칼럼
황병극 기자
2020.09.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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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우리 경제에 다시 짙은 먹구름이 끼고 있지만, 당장 경제 당국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정책 여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경제주체들의 과도한 심리 위축을 제어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는 분위기다. 27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됐다.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소수의견 없는 만장일치 결정이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로 내려온 상황에서 추가 인하는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칼럼
한창헌 기자
2020.08.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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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주 발표한 '2020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한국이 경제적으로 이룬 성과에 대해 극찬했다.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도 기존 마이너스(-) 1.2%에서 -0.8%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이는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높인 것도 한국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도. 한국 경제는 K방역과 빠른 정책 대응 등으로 다
칼럼
황병극 기자
2020.08.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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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나흘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745명에 달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확진자가 몰린 서울과 경기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주말 도심 집회에 전국에서 참가자가 모였던 데다 본격 휴가철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도 많은 점을 고려하면 곧 현 상황이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는 점이 판명될 것이다. 방역 당국은 이미 무서운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라고 규정했다. 이달 초까지 해외 유입 확진자만 관리되
칼럼
이종혁 기자
2020.08.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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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 미국 국채시장에 불어닥친 매머드급 경기 부양의 후폭풍 가능성이다. 하반기에만 수천조 원 규모의 미 국채가 발행되는데, 정작 미국 시장은 큰 충격이 없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든든한 뒷배가 돼주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은 언제든 미 국채를 살 준비가 돼 있다. 불똥은 엉뚱한 곳으로 튈 수 있다. 비달러 국가, 특히 신흥국가의 달러 품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 국채를 사려는 투자자들의 달러 자금이 일시에 대거 몰리는 경우다.미 재무부는 3분기 국채
칼럼
한창헌 기자
2020.08.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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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22개 공공기관이 이전 대상인 것은 확고하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이 지난달 말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한 말이다. 지난 총선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공공기관 이전 추진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실제 민주당 내부에서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분산 이전하겠다는 의사가 확고하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총선 이후 지방 이전 공공기관을 추가로 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터라 이를 거역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칼럼
고유권 기자
2020.08.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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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매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재난 문자가 오는 상황에서 집중호우 위기 경보단계가 '심각'으로 상향 발령됐다. 물난리로 인명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부동산과 성장주의 상승은 이어지고 있다. 자산가격과 회복 기미를 모르는 실물 경제와 괴리를 지켜보면서 요즘같이 무기력하고 심란한 시절이 있었는가 싶은 기분이 든다.해외에서도 안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미국 텍사스 등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영
칼럼
이종혁 기자
2020.08.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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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조세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경비에 충당할 재화를 얻기 위해 반대급부 없이 국민으로부터 강제적으로 징수하는 재물이다. 이런 이유로 세금을 걷는 행위는 무엇보다 공평해야 한다. 조세원칙 중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 공평의 원칙인 것이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가 내놓은 2020년 세법 개정안 일부는 아쉬움이 남는다.올해 세법 개정안은 소득세 최고세율을 올리고 주택보유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는 등 고소득자와 다주택자를 겨냥했다. 반면,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는 세제지원을
칼럼
황병극 기자
2020.07.2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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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부동산으로 온 나라가 들썩인다. 전대미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져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집 사겠다는 심리가 커진다. 경기가 나빠지면 부동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마련인데 거의 제로(0) 수준으로 내려간 금리와 각종 유동성 지원 정책이 어우러져 뜻밖의 부작용을 냈다. 여기에 다주택자인 고위공직자들의 '똘똘한 한 채' 전략이 되려 인기 지역 아파트의 중요성을 더 부각해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필품 사재기가 없는 유일한 나라로 알려졌지만
칼럼
이종혁 기자
2020.07.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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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판 뉴딜이 윤곽을 드러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지난달 초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당시 공개했던 80조원 수준의 초기 계획보다 투입 자금이 두 배로 늘었다. 국비 114조1천억원과 지방비 25조2천억원, 민간투자 20조7천억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보다 한발 앞선 부양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주요 선진국은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공포에 휩싸여 있다. 경제 재개를 미
칼럼
한창헌 기자
2020.07.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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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부동산 시장에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라는 말이 더 큰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현 정부 들어서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세금 확대와 대출 억제 등의 각종 부동산 정책이 잇따르자 강남의 고가 주택 한 채는 갖고 있어야 한다는 욕망은 더욱 커졌다. 수요는 가격을 밀어 올린다. 정부가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강남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똘똘한 한 채의 위력은 대단했다.강남 집값이 치솟던 2018년 9월 당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모든 국민이 강남 가서 살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칼럼
고유권 기자
2020.07.14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