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대규모 손실을 입은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ELS(주가연계증권) 판매 과정에서 은행들의 불완전판매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죄송스럽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회장은 11일 오후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이 발표한 ELS 손실 관련 자율배상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은행 내부통제 구조나 실천을 실질화하는 데 은행연합회가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회장은 "저도 (신한금융지주 재직 당시) 사모펀드에 얽혀서 고생을 많이 했고 반성도 했다"며 "오늘 감독
윤석열 대통령이 소양강 댐 심층수를 활용해 춘천을 세계적인 데이터센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11일 강원도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 기념사에서 "대선 당시 강원의 물을 이용해 춘천을 데이터 산업 수도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늘 착공으로 그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첨단 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세계 각국과 첨단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선점하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 발전의 가
김창기 국세청장이 주한미국기업 대표단과 만나 외국계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세정 지원을 약속했다.11일 국세청에 따르면 김 청장은 이날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주관 간담회에서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 내용과 세정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이번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과 주한미국기업 대표단 50여명이 참석했다.주한미국기업 대표단은 외국계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세정 지원 확대와 이전가격 사전승인 제도(APA) 신속 처리 등을 건의했다.이전가격 사전승인 제도는 다국적 기업집단 내
정보기술(IT)이 금융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커지면서 금융감독당국은 기업공개(IPO) 절차 오류 및 뱅킹 시스템 중단 등 전산 사고에 대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금융감독원은 11일 '2024년도 디지털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에서 금융 보안 체계의 유연성을 제고하면서도 자율에 따르는 사후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금감원은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으로 금융보안규제는 규제 중심에서 원칙 중심으로 변화한 데 따라 금융사가 스스로 보안 위협을 식별해 통제하는 자율보안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IPO 절차 오류나 뱅
한국금융연구원 11일 총회를 열어 신임 원장에 이항용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선출했다.이 신임 원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등을 역임했고, 2007년부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이 신임 원장은 오는 16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sgyoon@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4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원도의 주력산업을 디지털,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춘천에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강원도를 데이터 산업 수도로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11일 춘천 소재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주재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 주제의 열아홉번째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강원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가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지역 발전을 옥죄는 규제를 혁신하고 첨단 산업과 관광 산업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하늘이 두 쪽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홍콩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과 관련, "총 배상액과 평균 배상비율을 현 시점에서 언급하긴 어렵지만, 현재 데이터로 보면 다수의 케이스가 20~60% 범위 내에 분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11일 서울 본원에서 홍콩 H지수 ELS 검사결과 및 분쟁조정기준 관련 브리핑에서 "ELS 사태는 상품 특성이나 소비자보호 환경에 변화가 있었던 만큼 과거 파생결합증권(DLF) 때보다 판매사 책임이 더 높게 인정되긴 어렵다"며 이같이 전했다.과거 금감원은 DLF 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총 순자산 규모가 50조 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미래에셋은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50조 클럽'에 두 번째로 가입한 자산운용사가 됐다.ETF 시장에서 '초격차' 의지를 드러낸 삼성자산운용이나, 미래에셋운용 역시 빠르게 ETF 순자산을 늘리면서 관련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다.1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의 TIGER ETF의 총 순자산은 8일 종가 기준 50조22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국내 ETF 시장에 진출한 지 18년 만이다.지난 1월 말 삼성운용은 업계 최초로 해당
은행과 증권사가 판매한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액 규모가 올해만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의 불완전판매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기본적으로 20~40%의 비율로 배상토록하고, 판매사의 부실 판매 여부에 따라 가감해 비율을 조정하고, 판매사에 전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는 최대 100%를 배상하는 분쟁조정 기준안을 내놨다.금융사들이 연령층·투자 경험·투자 목적 등 수십 가지 요소에 따라 배상 비율을 가감해 자율배상(사적 화해)에 나서도록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은행과 증권사가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19조원어치를 판매하면서 투자위험 설명 의무 위반, 대리 가입, 서류 변조 등 불완전판매한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이들 금융회사는 투자자 손실 위험이 커진 시기 오히려 과도하게 영업목표를 설정해 실적 경쟁을 조장하고, 투자에 적합하지 않은 고객에게 상품판매가 가능하도록 상품판매 기준을 임의 조정하기도 했다.그 결과, 영업현장에서는 고령 투자자에게 상품내용을 '이해했다'라고 답하도록 요구하거나 투자자 대신 상품가입 신청서 등을 대리 작성·서명하는 사례들도 발견됐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대규모 손실 사태를 야기한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배상비율을 마련한 것과 관련, "판매사와 투자자 책임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배상비율을 가산·차감할 수 있게 설계했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11일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진행된 홍콩 H지수 ELS 검사결과 및 분쟁조정기준 브리핑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2021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등 금융상품 제조·판매에 관한 법적 규제와 절차 등이 크게 강화됐지만, 이번 검사에서 이러한 원칙과 취지에 맞지 않는 부분이 다수 확인
금융감독원은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가 판매사들의 판매정책 준수 위반은 물론, 판매시스템 상의 불완전판매까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금감원의 검사 결과 판매사들은 손실 위험 확대기에 오히려 과도한 영업·성과 목표를 상향하거나, 판매한도 관리와 비예금상품위원회 운영 등의 측면에서도 다수의 문제점을 노출했다.특히, 투자자 성향 분석과 부적합 투자자 배제,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의무준수 등을 위한 판매시스템을 부적정하게 설계ㆍ운영한 점도 드러났다.◇ 과도한 영업목표…한도 초과하자 2.5
금융감독원이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의 손실 배상비율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가운데, 향후 초점은 평균 배상비율과 불완전판매 총액, 판매사에 대한 제재수준, 최다 판매사인 은행권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좁혀질 예정이다.다만 이번 조정안은 분쟁 조정절차의 시작에 불과한 만큼, 당사자간 '사적화해' 가능성과 향후 분쟁 조정 진행 과정 등을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도출하긴 쉽지 않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금감원은 10일 배포한 ELS 검사결과 및 분쟁조정기준 관련 질의응답(Q&A)
금융감독당국이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기준안을 정하면서 초고령자 중 ELS에 소액으로 처음 가입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수준의 손실 배상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ELS 분쟁조정 기준안은 판매사의 기본 배상 비율 20~40%에 투자자별 개별 요인을 가감하며 손실 배상 비율을 결정한다.투자자별 요인으로는 예·적금 가입 목적, 금융 취약계층, ELS 최초 투자, 자료 유지관리 부실, 비영리공익법인 등이 가산되고, ELS 투자 경험 및 금융상품 이해 능력에 따라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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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내부통제 부실 책임이 증권사에 비해 무겁다는 금감원 판단에 따라 은행의 공통가중비율이 증권사보다 높게 책정된 것이다.공통가중비율은 불완전 판매를 유발·확대한 내부통제 부실 정도를 반영한다. 금감원은 영업목표 설계가 부적정하거나 판매한도 혹은 리스크 관리가 미흡한 경우를 내부통제 부실 사례로 판명했다.은행의 경우 글로벌 주가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 오히려 영업 목표를 상향하고 전사적으로 ELS 판매를 독려한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이 공개한 사례를 살펴보면 A은행은 2021년 영업목표 수립 시 자산관리
중국이 연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인공지능(AI) 서버 및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경제에 대한 지원 대책을 발표해 관련 산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HSBC의 중국 주식 전략가 스티븐 선은 "재정 부양 수준이 인상적이지 않고 근본적인 부동산 리스크가 남아 있지만, 새로운 생산력 육성, 디지털 경제 발전, 내수 소비 촉진, 지속적인 개방에 대한 전략적 초점이 수익 성장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A주 시장에서 구조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HSBC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정부의 연례 보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대출금리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11일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피스 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4분기부터 빠르게 하락해 현재 5%대 초반까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사학연금의 'TP타워'는 준공과 함께 본PF가 2천600억원 규모의 담보대출로 전환될 예정이다. 신한·KB·NH농협은행이 변동금리로, 교보·농협생명이 고정금리 대주로 참여했다. 담보인정비율(LTV)은 43%, 건물 가치는 8천억원 수준이다.이 연구원은 "클로징을 앞둔 사학연금의 TP타워는 5%대 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