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들의 활동이 거세지는 가운데, 직접 경영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단순히 주주환원에 그치지 않고 이사회에 진입함으로써 경영적 결정까지 영향을 주려는 게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제안이다.17일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4년 주총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주총회에서 가장 많이 제시된 안건은 이사·감사 선임으로 전체 52.1%에 이르렀다. 뒤를 이어 정관 변경, 현금·주식 배당,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올해 주총 시즌에서 행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입찰에서 담합한 혐의로 6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10억4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6개사는 KH그룹 계열사 KH필룩스, KH전자, KH건설,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과 IHQ다.공정위는 또 KH그룹 배상윤 회장과 KH전자를 비롯한 KH그룹 계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강원도개발공사(GDC)는 경영 개선을 위해 2020년부터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에 나섰으나 투찰자가 없거나 수의계약이 결렬돼 매각이 불발됐다.6개사는 2021년 6월 5차 경쟁입찰에
고속 성장하는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서 국내 중공업 기업들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현지 프로젝트에 직접 자재를 납품하는 것은 물론, 각국 정부와 손을 잡고 본격적 사업 진출에 나섰다.HD현대중공업은 17일 최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즈(SE), 하일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HD현대중공업과 참여 기관들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테크 오픈 콜라보레이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올해 4회째를 맞는 해당 공모전은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에너지 분야 혁신기술 보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이다.모집 분야는 ▲배터리 ▲에너지 ▲친환경 ▲대기오염 ▲해양 및 해상풍력 ▲AI / DT ▲친환경 소재 ▲스마트건설 등 총 8개이다.관련 기술 및 솔루션을 보유한 '예비창업자 및 업력 7년 이내'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선정 기업에는 SK에코플랜트 및 자회사와의 기술
박상규 SK이노베이션[096770] 대표가 이차전지 제조 자회사 SK온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 2월부터 회사 임직원들과 여러 차례 만나며 사업 포트폴리오 점검을 주제로 소통하고 있다.박 대표는 전날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팀장급 워크숍에서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전기차로의 트렌드는 바뀌지 않을 예정된 미래"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SK온은 가격과 기술력, 품질,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변동보험을 찾는 기업들이 늘었다.17일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환변동보험 인수실적은 4천28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많다.달러-원 환율이 올해 들어 계속 고점을 높이자 가입액이 늘어난 것으로,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한 이달 가입액은 더 큰 폭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3분기 인수실적은 4천341억원으로, 작년 8월 달러-원이 보름 새 59원 뛰었던 바 있다.환변동보험은 외화로 무역 거래를 하는 국내 기업이 미래에 발생할 외화 현금흐름의 환율을 가입 시
SK그룹이 SK렌터카 매각을 눈앞에 두면서 약 8천억원어치 공모 회사채의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SK렌터카는 사채관리계약에 지배구조 변경 제한 조항을 담았는데, SK네트웍스[001740]가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올 경우 공모채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수 있다.투자자의 일시 상환 요구에 응하기에는 SK렌터카의 자금 상황이 넉넉하지 않아 회사의 대응책에 관심이 모인다.17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전날 SK렌터카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구속력 있는 양해
SK네트웍스[001740]는 자회사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SK네트웍스와 어피니티는 이날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Binding MOU)를 체결했다.양측은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협의하고 있으며, 지분 100% 거래금액은 8천500억원 안팎으로 논의 중이다.SK네트웍스는 협상 과정에서 가격이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SK네트웍스는 최근 인공지능(AI)을 핵심 성장 영역으로 선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SK렌터카의 사업 모델과 향후 전
태영건설 채권단이 100대 1 비율의 태영건설 대주주 무상감자를 실시한다.또 태영건설 대주주와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진행해 태영건설 재무구조를 개선한다.이에 따라 태영건설 대주주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오후 운영위원회(금융기관 18곳)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개선계획 등을 논의했다.이날 운영위원회에선 태영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방안 등 손익재무유동성 추정 결과를 바탕으로 감자,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개선 방안과 향후 정상화 추진 계획을 얘기했다.실사법
이마트는 통합 매입 및 물류 등의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합병한다고 16일 밝혔다.두 회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합병안을 결의했다. 합병계약일은 오는 30일로, 관련 공고 이후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친다. 예정 합병 기일은 오는 6월 30일이며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이번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합병 절차로 진행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도록 만든 미국 정부의 '당근책'에는 현금 보조금뿐 아니라 세액공제 혜택도 있다.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설비 투자액의 최대 25%를 보전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는 16일 공시를 통해 전날 미국 상무부와 반도체 지원 보조금에 관한 예비협약(PM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미국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칩스법)에 의거,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에 직접 보조금으로 64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골자다.삼성전자가 기존 '170억달러'에서 '
태영건설 채권단이 100대 1 비율의 태영건설 대주주 무상감자를 실시한다.또 태영건설 대주주와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진행해 태영건설 재무구조를 개선한다.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오후 운영위원회(금융기관 18곳)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개선계획 등을 논의했다.이날 운영위원회에선 태영건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방안 등 손익?재무?유동성 추정 결과를 바탕으로 감자,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개선 방안과 향후 정상화 추진 계획을 얘기했다.실사법인은 태영건설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1조원 수준의 출자전
태영건설 채권단이 100대 1비율의 태영건설 대주주 무상감자를 실시한다.또 태영건설 대주주와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진행해 태영건설 재무구조를 개선한다.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오후 운영위원회(금융기관 18곳)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개선계획 등을 논의했다.주채권은행은 이날 운영위원회와 전체 채권단 설명회 등을 거쳐 기업개선계획을 금융채권자 협의회에 부의할 계획이다.ygkim@yna.co.kr(끝)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중동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지만 국내 채권 시장에서 미치는 파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AAA' 공사채는 물론 은행채와 여전채, 회사채 등 크레디트물 전반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조달에는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은 채권 매수세가 매크로 환경을 둘러싼 불안감을 상쇄하고 있다. 도리어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물량 확보를 위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원화채 발행 강세 지속…해외와 대조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AA+' 대구교통공사는 2년물 채권 입찰을 통해 1천300억원 발
건설업계는 달러-원 상승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환율 상승에 따른 자금의 국외 유출이 국내 조달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데다 철근 등 수입자재 결제에 따른 비용 부담은 원가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한때 1천400원을 터치하면서 건설업계도 외환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올해 사업 계획을 세울 당시 달러-원 환율이 1천300원 초반이었기 때문이다.A 대형건설사는 "작년 말 사업계획 수립 당시 경영계획 환율은 1천300원"이라며 "환율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SK네트웍스[001740]가 SK렌터카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다.이를 두고 SK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의 일환이란 해석이 나온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조만간 어피니티와 SK렌터카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거래 가격은 8천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앞서 매각 주관사 UBS가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글랜우드PE 등이 참여한 바 있는데, 어피니티가 승기를 잡았다.SK렌터카는 자동차 임대(렌터카)와 중
이란-이스라엘 분쟁으로 중동발 위기가 고조되면서 한국물(Korean Paper) 시장 내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발행이 줄줄이 대기 중이었던 터라 분위기를 주시하면서 조달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부각된 후 첫 한국물 주자로 등장한 하나은행에 관심이 더욱 쏠리는 배경이다.◇하나은행, 중동 리스크 속 투심잡기 돌입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채권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하나은행은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거쳐 오는 17일 새벽 발행 조건 등을 확정
HMM이 올해 1분기 수에즈 운하 중단에 따른 운임 상승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 조짐이 확산하는 등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하반기까지 운임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HMM의 실적 개선과 맞물려 올해 초 좌초됐던 정부의 HMM 매각 시도도 빠르면 상반기 중 재추진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16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HMM은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29.39% 증가한 7천40억원
금융감독원에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도 대기업집단 내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부여하는 경우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공정위는 16일 대기업집단 공시매뉴얼을 개정해 기업집단현황공시 항목 중 '특수관계인에 대한 유가증권 거래현황'에 RSU 등 주식지급거래 약정 내역에 대한 공시양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RSU는 재직기간이나 성과 달성 목표 등을 충족한 걸 전제로 부여되는 주식으로 일정 기간 지급이 제한되는 주식이다.매뉴얼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직전 사업연도에 특수관계인과 주식지급거래 약정을 체결할 경우 부여일, 약정의 유형, 주식 종류,
달러-원 환율 급등으로 포스코홀딩스가 막대한 규모의 외화평가손 위기에 처했다. 달러-원 평가손만 5천억원에 이르며, 최근의 달러 강세 추이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피해도 예상된다.16일 연합인포맥스가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환율 급등으로 최소 4천500억원 이상의 달러 평가손을 입은 것으로 평가됐다.전년말 환율 대비 달러-원이 10% 오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연간 약 6천억원 규모의 평가손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원 환율이 기말 대비 전일까지 7.76%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4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