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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달러 자금시장에서의 유동성 부족 우려가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모든 판을 뒤흔들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연일 급등세로, 지난 17일에는 10년 이내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식시장에 이어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채권 금리는 그나마 한국은행의 '빅 컷' 이후 다소 안정을 찾은 모양새지만, 국채선물 외국인은 여전히 경계 대상이다.금융시장 불안의 근본적인 요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있으나 국내에선 달러 품귀 현상이 심각하다. 이상 조짐은 스와프시장에서
칼럼
한창헌 기자
2020.03.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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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왕이었던 시대가 있었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한국은 달러 부족으로 사실상 경제 주권을 포기했다. 2008년 리먼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고 달러 조달금리가 치솟았다. 기축통화국이 아닌 변방국인 한국의 입장에서는 금융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생기는 현상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자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칼럼
황병극 기자
2020.03.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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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식시장에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세계증시가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주식, 환율, 채권 등 모든 금융시장이 휘청거리는 건 전례 없는 일이다.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때에도 금융시장이 이렇게 흔들리지는 않았다. 이번 코로나19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이러스의 전방위 확산에 대한 공포가 사회적 멈춤으로 이어지고, 경제적 멈춤까지 연결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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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2020.03.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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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공포는 배가 된다. 특히 현실이 예측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돌아갈 때 체감하게 되는 공포의 크기는 상상 이상이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무서운 속도의 감염력에 미국은 물론 유럽도 긴장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더는 안전한 곳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팬데믹(Pandemic·대유행) 선언이 머지않은 것 같다. 눈을 다시 국내로 돌려보자.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확연히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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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2020.03.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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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또 금융시장과 한국은행의 동상이몽(同床異夢)으로 끝날까. 시장은 한은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행보를 긴밀하게 따라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은은 이번에도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양 중앙은행의 정책 여력에 큰 차이가 있고, 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효과도 제각각인 이유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기본 스탠스는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 방향에 공조는 하지만, 금리 인하 시기는 치열하게 고민해서 결정하겠다는 쪽으로 읽힌다.지난 4일(한국시간) 미 연준의 기준금리 50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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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헌 기자
2020.03.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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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국민들의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코로나19가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어 정상적인 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졌다. 모든 게 꽁꽁 얼어붙은 만큼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한국 경제도 악전고투가 불가피하다. 심지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1%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19일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조정한 지 보름여 만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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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극 기자
2020.03.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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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파르게 오른 확진자 수 그래프는 좀처럼 기울지 않고 있으며 국민들은 초조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걷는 형국이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의 모든 것을 바꿔놓고 있다. 전염을 확산시킨 신천지 사태를 계기로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인종차별과 지역혐오, 종교갈등 등 총선과 맞물려 갈등은 위험수위에 오를 정도로 첨예해졌고, 불필요한 논쟁도 잦아졌다. 코로나19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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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2020.03.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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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전 세계 경제 성장 기대를 무너뜨리고, 그 여파가 자산시장에 공포를 키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둘러 50bp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해도 시장은 환영하는 양상이 아니다. 오히려 연준이 자신 없어 한다는 모습으로 비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이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들게 했기 때문이다. 뉴욕증시는 잠깐 반등했다가 큰 폭의 약세로 마감했다. 이 정도만으로는 진통제 효과에 그칠 여지가 많다. 전일 호주 중앙은행이 먼저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유럽중앙은행(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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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기자
2020.03.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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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기업에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공인된 사업권, 즉 라이선스다. 금융과 통신, 항공, 면세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선물을 거저 주는 것은 아니다. 상당한 물적·인적 자원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정해 놓은 까다로운 조건도 모두 통과해야만 한다. 과거에 정부가 내주는 라이선스는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지름길이었다. 그렇다 보니 라이선스를 따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그 과정에서 특혜 시비 등의 잡음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난관을 뚫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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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2020.03.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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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다시 울상짓고 있다. 작년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상승장에 코로나19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침체된 증시 분위기가 언제쯤 되살아날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올지 기약하기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에도 제 갈 길을 뚜벅뚜벅 가는 해외의 우량주들과 비교하면 우리 증시의 모습은 더욱 초라해진다.특히 연일 승승장구하는 테슬라의 선전을 보면 부럽다 못해 배가 아플 지경이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900달러를 넘기며 약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6일 현
칼럼
이장원 기자
2020.02.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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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악화하고 있다. 예상 밖의 감염 확산과 사망자 수 급증이 드러나면서 국내 확진자가 1천명에 다가서고 있다. 조만간 통제 가능한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론은 자취를 감췄다. 주변에 누구나 감염될 수 있고 나도 예외가 아니라는 두려움이 생기고 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우리의 자신감이 병들고 있다.동시에 세계 외환시장에서도 이상 조짐이 포착된다. '달러 강세'라는 바이러스에 시달리는 각국 통화의 가치가 급전직하하고 있어서다. 달러 인덱스는 약 3년 만에
칼럼
이종혁 기자
2020.02.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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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결국 선을 넘었다. 극도로 경계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 슈퍼 전파자가 퍼트린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방역 당국의 통제를 벗어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다. 이는 국가의 모든 역량이 오로지 여기에만 집중돼야 할 상황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상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실행해야 할 시점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수십∼수백 배의 접촉자에 대한 확인 작업도 분주하다. 단위 자체가 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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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권 기자
2020.02.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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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대통령이 말 한마디 했다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의 정책 성향이 휙휙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금통위원이라면 금리 결정의 타이밍은 항상 무겁게 고민해야 할 부분이지만, 여론이나 압박에 휘둘리는 것을 스스로 허락지 않으려 한다. 학자적 자존심이다. 통화정책 의사결정자로서 각자의 정책 연속성도 고려해야 한다. 짧은 기간 비둘기에서 매파로, 매파에서 비둘기로 급선회하는 일은 흔치 않다. 2월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방향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지만, 결국 중도 성향의 위원들이 어디로 가는지에 따라 금리가 결정될
칼럼
한창헌 기자
2020.02.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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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금융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비상경제 시국' 평가와 '특단의 대책' 주문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술렁이기 시작했다. 대통령이 직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현재의 어려움을 '비상경제 시국'으로 평가하면서 각 부처에 특단대책을 요구했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가 주는 경제적 타격에 그야말로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상황인식을 가지고 엄중하게 대처해야 한다. 비상한 상황에는 비상한 처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칼럼
황병극 기자
2020.02.1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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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위생 관념이 재정립되면서 관련 에티켓에 대한 주의가 환기됐고, 대면접촉을 가급적 자제하는 문화가 형성됐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는 비대면 경제 활성화의 게임체인저(결정적인 판도 변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규모 전염병의 발생은 대면 접촉을 꺼리는 현대인들의 삶의 패턴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미 인사 예절과 대화 방식, 식사 행태 등 많은 것들이 달라졌고, 그것이 곧바
칼럼
이장원 기자
2020.02.18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