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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 국정감사에서 최대 화두로 떠오른 것은 일자리 세습 문제다. 서울교통공사와 강원랜드 등의 채용과정에서 벌어진 직원 친인척들의 무더기 입사 사례가 국감에서 이슈화되면서 청년 취업준비생들은 심한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그에 따라 각종 취업지표가 바닥을 찍는 상황에서 드러난 부적절한 채용 사례여서 더욱 실망스럽다. 이러한 채용 비리는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막론하고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했다는 것이 국감에서 드러났다. 심지어 노사 단체협약에 일자리를 대물림할 수 있는
칼럼
2018.10.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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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환율이 오르면 물가가 오른다. 중앙은행은 `물가 타겟팅(Targeting)'을 위해 기준금리를 올린다. 환율과 금리 결정 과정을 단순한 일차 방정식으로 풀 순 없겠지만, 통상적인 환율과 금리의 상관관계가 그렇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법은 '효율적인 통화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에 있다'고 적고 있다. 그렇게 한국은행의 설립목적을 명시하고 있다. 그만큼 물가관리는 중앙은행의 존재 이유이자 정책에 있어 최우선 가치다. 최근 환율이
칼럼
이성규 기자
2018.10.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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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고용쇼크, 고용참사, 고용재난…' 일자리 문제가 우리 경제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의 온갖 대책에도 일자리 관련 지표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자리위원회를 SK하이닉스에서 연 것만 봐도 문재인 정부가 현재 일자리 상황을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는지 유추할 수 있다.일자리를 만드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 최우선은 제조업의 회복일 것이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려면 결국 제조업이 살아나야 한다는 명제를 만족시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일자리의 한 축을 담당했던
칼럼
2018.10.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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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고용은 끝 모를 바닥을 확인하며 이제 마이너스 고용이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성적표는 오는 12일에 나온다. 반면 태평양 건너편 미국은 경기가 꽤 괜찮다. 고용도 소비도, 임금 상승률 등도 그 어느 때보다 좋다.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10년 전 금융위기 때 시작했던 양적 완화 정책을 뒤로하고 긴축의 길을 자신감 있게 내디디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고용 부진은 향후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
칼럼
이성규 기자
2018.10.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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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이 9월 마지막 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올렸다.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목표 범위가 2.00~2.25%로 상향 조정됐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경기 부진을 이유로 금리 인상을 주저하는 우리나라와 금리 차, 즉 한미 간 금리 차가 100bp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50%이다.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간단하고 명확하다. 미 연준은 경기가 좋아서 긴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용도 크게 개선됐고,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9.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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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 주식 투자자들의 인식이 급변하고 있다. 국내 종목에 한정되지 않고 해외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우리 주식시장의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19일 예탁결제원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9월14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결제처리 금액은 242억달러(27조원)를 기록해 작년의 226억달러(25조원)를 뛰어넘었다. 해외주식 매수 금액은 129억달러(14조원)로 작년 120억달러(13조원) 기록을 갈아치웠다. 3~4년전부터 '해외주식 공부하기' 열풍이
칼럼
2018.09.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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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아~ 이러니', 역설과 모순을 뜻하는 영어 단어 아이러니(irony)를 우리 말 표현으로 재치있게 풀어쓴 한 증권사의 CF 카피 중 한 대목이다.최근 우리 경제 지표와 가격 변수에서도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고용과 환율이다. 이번 정부는 출범 이후 줄곧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또 고용에 이어 국민 소득까지 증대시켜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 보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정부가 머리끈 동여매고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 주도 성장을 해 보겠다고 하니 많은 국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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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8.09.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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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하반기 대기업 채용시즌이 시작됐다. 삼성과 현대차, LG 등 대기업 그룹사들이 9월 들어 대졸 신입 공채를 시작했고 주요 증권사 등 금융회사들도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하반기 공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의 신입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커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하반기에만 약 3만명의 신입 공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이 향후 3년간 4만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일자리 마련에 앞장서는 만큼 청년층 취업 기회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들의 이러한 행보는
칼럼
2018.09.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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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레포(Repo:이하 RP)가 단기자금시장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주말 RP 1일물 금리가 40bp나 뛰는 등 이상 징후가 자주 나타나고 있어서다. RP는 환매 조건부 채권(repurchase paper)을 일컫는 금융시장 전문 용어다. 금융기관이 일정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 기간에 따라 소정의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이다. '환매채'라고도 한다. 채권투자의 약점인 환금성을 보완하기 위한 금융상품이다.◇RP시장 급성장…자산운용사 레버리지펀드 위한 금리 갭핑 수단
칼럼
배수연
2018.09.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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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가 부동산 규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정책주무부서인 국토교통부는 물론이고 집권여당 대표까지 나서서 강력한 대책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는 공시가격 현실화와 종합부동산세의 강화, 전세대출 규제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 급등을 투기로 규정하고 이른바 '투기와의 전쟁'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정책의 실효성 논란은 여전하다. 부동산 시장 불안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부동 급등의 원인을 수급과 심리 두가지로 보고 있다. 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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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2018.09.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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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일부 자산운용사들이 머니마켓펀드(MMF:money market fund)의 환매를 연기하면서 금융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 지난 2003년 카드채 사태 이후 15년간 쌓아 올린 MMF 시장의 질서가 하루아침에 흐려졌다. 금융감독원 등 당국은 환매 연기 방침 등에 대해 시장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팔짱만 끼고 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금융상품은 신용이 생명이다. 특히 단기금융상품은 유동성 확보가 최우선 덕목이다. MMF는 하루 뒤에 되찾아도 환매수수료가 붙지 않아 만기가 따로 없다. 고객은 MMF에 가입
칼럼
2018.09.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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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지주 계열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 눈부신 실적을 거뒀다. 은행들은 아직도 배가 고픈 것인지 상반기보다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을 더 벌려 놓아서 하반기에는 상반기 이익(20조원 정도) 규모를 넘어설지도 모르겠다.모든 경제 주체가 어렵다고 하는 데 은행권만 최대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 때 특정 업종이라도 잘 나가면 그나마 다행이지 않느냐고 하는 데 그 특정 업종이 은행업이라서 조금은 기운이 빠지는 건 사실이다. 금융(金融)의 사전적 의미는 금전(돈)의 융통이다.즉 금융 본연의 업무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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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2018.08.3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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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양극화 문제가 우리 경제의 화두로 다시 등장하고 있다. 소득의 양극화, 집값과 고용의 양극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극명히 나뉘는 계층분화가 공고해짐에 따라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집값의 상승은 양극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같은 서울에서도 지역마다 편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과 마용성(마포ㆍ용산ㆍ성동) 등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곳은 크게 오르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울 외곽은 오름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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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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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재인 정부를 다른 말로 일자리 정부라 하는 데 아이러니하게도 고용 사정은 최악이다. 아니 참사, 재난 수준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내년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여당도 정부의 일자리 예산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양새다. 돈을 풀어서라도 일자리를 늘려보겠다는 고육지책(苦肉之策)인 셈이다.재정의 당연한 역할이니 정부와 여당의 내년 일자리 예산 확대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임은 두말할 필요 없기 때문이다.문제는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8.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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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머징마켓(신흥국)의 금융 불안 양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터키의 환율과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국제금융시장 전체에 파장을 몰고 왔고,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도 불안감을 벗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도 급등락 장세를 펼치고 있다. 터키와 러시아 위기의 발단은 미국과의 외교적 갈등이다. 미국이 이러한 외교갈등을 경제제재로 보복하면서 터키와 러시아의 금융 불안을 불러왔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환율 불안이 큰 원인이다. 그러나 더 본질적인 위기의 원인은
칼럼
2018.08.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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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부총리가 광화문 광장에서 춤을 추기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어렵게 됐다.고용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삼성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서면 광화문에서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신규 월별 취업자 수는 1월 33만4천명에서 2월 10만4천명으로 급락한 뒤 5개월째 10만명 내외에 그치고 있다. 5월에는 신규 취업자 수가 7만2천명으로 줄어 201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칼럼
이성규 기자
2018.08.17 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