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한동안 정부는 중국에 이어 캐나다와도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며 대대적으로 대국민 홍보에 나서며 고무돼 있었다. 최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1월 기준금리를 당연히 올려야 한다는 식의 시장 시그널을 계속 내놓고 있다.그러나 환율은 떨어지는 것이 달갑진 않다. 아마도 현재 외환당국(기획재정부·한은)의 속마음이 그럴 것이라는 얘기다. 현재 환율은 수급과 심리에서 올라갈 이유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환율이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1,080원대)로 떨어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올해 경상수지는 수출 회복 등에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1.24 09:47
-
(서울=연합인포맥스) 5월 장미 대선이 끝나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 많은 전문가는 김대중ㆍ노무현 정부의 경제정책을 챙겨보라는 말을 했다. 10년간의 보수 정권이 막을 내리면서 진보정권 때 있었던 정책이 쌍둥이처럼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기 때문이다.특히 성장보다 분배를 우선시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강남을 중심으로 형성된 부동산 거품을 없애고,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핵심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부동산에 쏠리는 자금의 방향을 바꿔 주식시장으로 흐르게 하고,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신산업을 키워 증시를
칼럼
2017.11.22 09:33
-
-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과 중국의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지난 16일 우리나라는 캐나다와 한도 없는 무기한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통화스와프는 우리나라가 경제 위기 아래에서도 달러를 구할 수 있는 여러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캐나다와 한도·만기가 없는 상설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 데 대해 "위기 발생 시 활용 가능한 강력한 외환 부문 안전판(safety net)을 확보했다는데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우리 경제는 덤으로 대외신인도가 개선되는 효과 등도 톡톡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1.17 09:45
-
(서울=연합인포맥스) 시장금리가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국고채 3년물이 2%를 넘고 5년물은 2.5%에 육박하는 등 주요 기물들이 상승 국면을 달리고 있다. 금리 상승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현상이다. 주요국 금리는 대부분 오름세를 타고 있다. 미국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탓이다. 미국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오는 30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내년에도 금리 인상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
칼럼
2017.11.15 09:25
-
-
(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신입 행원 채용비리와 관련해 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표시했다.행장 사임을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은행 이사회는 한치의 경영 공백도 있어선 안 된다며 새 행장 선임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세상 밖으로 우리은행의 채용비리가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다.이를 두고 은행 내부에선 현 행장 체재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의 내부 제보로 국감에서 채용비리가 이슈화됐다고 말을 옮긴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일, 상업은행 출신들이 패를 나눠 이번에는 어디 은행 출신을 떠나 특정 인물 정해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1.10 09:40
-
(서울=연합인포맥스) 삼성전자는 요즘 최상의 국면에 서 있다. 반도체 호황의 바람을 타고 사상 최고의 실적 행진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삼성이 하는 것에는 무조건 `사상 최고', `사상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내년에도 반도체 시장 여건은 삼성전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의 사업 호조세는 지속될 전망이다.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성은 사상 최대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향후 3년간 30조원을 풀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의 형태로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다면 더 큰 선물
칼럼
2017.11.08 09:17
-
-
(서울=연합인포맥스) 정부는 부동산으로 흘러들어 가는 돈줄을 죄면서까지 1천400조 원에 달하는 가계부채 문제를 연착륙해 보려 안간힘이다. 대한민국은 언제부터 가계부채를 고민하기 시작했을까.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기 이전까진 기업부채가 늘 문제였지, 가계부채로 고민해 보진 않았다.그렇다면 가계부채는 왜 늘어나고, 현재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된 것인지 그 이유를 찾아봐야 한다. 1997년 외환위기 직전 우리나라의 기업 부채비율은 400% 수준이었다. 자기자본의 4배가 넘는 빚을 기업들이 가지고 있었다는 얘기다. 결국 이 빚이 도화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1.03 10:11
-
(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 경제에 짙게 드리웠던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 대내외 악재가 약속이나 한 듯 단번에 해소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우리 경제의 체질을 평가하는 바로미터인 성장률과 주가 등 각종 지표는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4% 를 기록해 2분기(0.6%)의 두 배를 넘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만 해도 장기 불황을 걱정하던 전문가들이 많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우리 경제는 수직 반등했다. 이변이 없는 한 올
칼럼
2017.11.01 09:43
-
-
(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 경제가 수출과 재정 주도 성장으로 올해 3%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다.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3분기 성장률은 1.4%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우리 경제는 3.6% 성장도 가능해 보인다. 구조적 저성장 국면 빠질 것이라는 비관론을 딛고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꿈틀대는 모습이다.여기에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2,500을 넘어 내년에는 3,000시대를 맞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언제든 대한민국 경제는 또다시 침체의 늪에 빠질 수 있다.금융위기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0.27 10:25
-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정감사 시즌도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시행된 국정감사이니 만큼 국민의 기대는 컸다. 국정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생산적인 국감이 되기를 희망했을 것이고, 국회가 정부를 감시하는 순기능에도 기대를 걸었을 것이다.그러나 국민의 기대에 걸맞은 수준 높은 국감이 됐는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이번 국감은 유독 국정에 대한 것보다 기업을 들쑤시는 일이 더 많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정무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산업통상위원회 등 기업ㆍ금융기관과 관계있는 위원회에선 기업인
칼럼
2017.10.25 09:47
-
(서울=연합인포맥스) 중국이 눈부신 경제성장을 통해 대국굴기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이 만들어 놓은 국제질서 속에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유를 찾자면 경제력도 군사력도 아닌 바로 달러 때문일 것이다. 달러의 위력, 그 위력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우리나라는 지난 18일 새벽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 지정을 받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우리 정부는 미국에서 날라온 소식을 부리나케 언론을 통해 알렸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으름장은 그간 우리나라뿐 아니라 대미 무역 흑자국 모두를 벌벌 떨게 했기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0.20 08:37
-
(서울=연합인포맥스) 추석 연휴 이후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돌아온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장주 삼성전자도 최고치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2,480선에 머물고 있는 코스피는 연내 2,500은 물론 2,600선을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북한 김정은 정권의 잇따른 도발로 인해 미-북 관계가 악화되며 눌려있던 증시가 모처럼 기지개를 켠 것으로 해석된다. 연휴 중 미국 측에서 대화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기 시작하고, 북한의 추
칼럼
2017.10.18 09:36
-
(서울=연합인포맥스) 원자력 발전소의 존치 여부와 태양광 발전 등의 전망을 둘러싸고 에너지 전문가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국민은 선뜻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찬반 양 진영이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논리적 근거를 들고 있어서다. 하지만 돈 냄새 잘 맡는 채권업계 등 금융업종 종사자들은 이미 결론을 내린 듯하다. 채권업계는 태양광 발전 회사의 20년물 이상 회사채 등 장기물 채권을 대거 매수하면서 핑크빛 미래에 대한 베팅을 강화하고 있다.◇ 채권쟁이 등 금융전문가는 태양광 열혈지지자16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칼럼
2017.10.16 08:53
-
(서울=연합인포맥스) 한국과 중국의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이 지난 10일 자정을 기해 종료됐다. 기대했던 만기 연장 발표는 없었다.앞서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한 언론의 과도한 취재 경쟁 속 계약 연장에 양국이 합의했다는 오보까지 나오는 등 양국의 통화스와프 연장에 대한 시장 안팎의 관심은 그야말로 뜨거웠다.한ㆍ중 통화스와프의 역사는 2009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기 유동성 지원과 교역 촉진을 위해 260억달러 상당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3년 뒤인 2011년 양국은 통화스와프 규모를 560억달러로
칼럼
이성규 기자
2017.10.13 10:08
-
(서울=연합인포맥스) 따지고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될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우방인 우리나라에 대해 통상압력을 강화하고,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선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는 점 말이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갈 때 우리가 가장 걱정했던 두 가지 이슈가 불과 1년도 안 돼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대선이 진행되던 기간에 트럼프의 주요 관심국은 멕시코였으나 백악관 입성 후엔 한국과 북한이 주요 관심국으로 부상한 느낌마저 든다.이번 추석 연휴 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과 국내산 세탁
칼럼
2017.10.11 09: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