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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27일과 28일 만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꼭 78일 만이다. 각 부처 장관 임명을 마무리 짓고 '문재인 내각'이 본격적으로 가동됨과 동시에 기업인들과 대화를 한다고 하니 모양새도 괜찮은 것 같다. 이번 만남은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상향, 증세 등 문 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국정과제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자리 문제가 핵심이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한 것만 봐도 짐작할
칼럼
이장원
2017.07.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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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장에 나와 집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다걸기'(올인)를 했다고 밝혔다. 공직자다 보니 주식에 투자도 할 수 없어서 재산 증식을 위해 집 한 칸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1, 2금융 대출을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우리 국민 대부분이 집을 사는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 최 위원장이 사는 곳은 '잠실 엘스' 아파트다. 그는 2009년 이 아파트를 약 16억원에 매입하기 위해 약 9억원을 차입했다. 차입금은 아파트 전체 가격에 60%에 달한다.잠실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7.2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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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주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 2,400 고지를 점령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2,420선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가 달아오르다 보니 달라진 풍경도 보인다. 직장인들의 점심 화제는 온통 주식이고, 동창회나 각종 모임에서는 뜨는 종목을 짚어주는 전문가 수준의 참석자도 있게 마련이다. 증시 호황에 증권맨들의 얼굴이 전에 없이 밝아졌다는 점도 변화된 모습이다. 올해 초 2천선 부근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일 때만 해도 주가가 이렇게 오를 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수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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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2017.07.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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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달 초 주요 외신은 '세계 최고(最古) 은행'인 이탈리아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은행'(BMPS)을 비중있게 다뤘다. 유럽연합(EU)이 이탈리아 정부가 BMPS 구제를 위한 지원금 54억유로를 투입할 수 있도록 베일아웃(bail-out)을 허용해서다. EU가 시장 원리도 아닌 관치금융의 논리를 허용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국내 금융시장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EU는 이탈리아 정부의 구제금융을 승인하면서 '베일인'(bail-in) 규정을 무력화시켰다는 비난을 샀다. 베일인 규정은 대형 은행 등 금융기
칼럼
2017.07.1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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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일자리 창출과 함께 가계부채 문제는 문재인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핵심 경제ㆍ금융 현안 중 하나다.그렇지만 불행하게도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관련 부처는 물론이고 정치권, 학계에서도 뾰족한 해법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다.지난 6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천3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한해만 140조원이 늘었다.가계부채를 잡겠다며 정부는 집을 사고자 하는 수요자를 어떤 형태로든 불편하게 만들려 하고 있고, 집을 보유한 국민에게는 세금을 물리겠다고 으름장까지 놓고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에 대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라
칼럼
이성규 기자
2017.07.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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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대표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례 없는 반도체 호황 속에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콧노래를 부르고 있지만 현대자동차와 롯데그룹 등 일부 대기업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이후 생긴 중국의 반한(反韓) 감정 때문에 내상을 입고 울상짓고 있다.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중국에서 5만2천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달 14만2천대와 비교하면 60% 이상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베이징현대)이 3만5천대 밖에 팔지 못했고, 기아차 합작법인(둥펑웨
칼럼
이장원
2017.07.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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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의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 속에 통화정책 정상화를 꾀하는 나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캐나다 중앙은행 등은 최근 통화정책 회의에서 매파로 변신하겠다는 시그널을 보냈다.ECB는 이달 초 열린 통화정책 회의 후 성명문에서 일부 완화적 문구를 삭제했다. "금리를 지금 수준 또는 이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표현에서 "금리를 지금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바꿨다. '더 낮은 수준에서'라는 말을 뺌으로써 추가 완화는 없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미국이 지속적으로 금
칼럼
2017.06.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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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 금융시장에 관치(官治)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재등판을 둘러싸고 일부 정치권과 금융권 노조가 반대성명을 내면서다. 그가 관치금융의 화신이라는 게 금융권 노조 등이 반대하는 주요 이유다. 모피아(옛 재정경제부 출신 관료) 출신의 유능한 관료에 관치의 '딱지'가 주홍글씨처럼 무차별적으로 붙여져서는 곤란하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김석동씨 등 모피아들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외환위기 등 다급한 상황에서 금융권 수술에 나서 집도의 같은 역할을 했다.김 전 위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칼럼
2017.06.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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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중국 주식시장이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다.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할 수 있을지 21일 새벽 5시30분(한국시간) 결정된다. 중국 A주가 이 지수에 편입되면 해외 유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을 매입할 길이 열린다. 중국 주식이 세계 무대에 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중국은 최근 2~3년간 단계적으로 증시를 개방해왔다. 2014년 상하이 증시와 홍콩증시를 연결해(후강퉁) 외국인들의 투자를 일부 허용했고, 작년엔 선전 증시와 홍콩증시를 연계해(선강퉁)
칼럼
2017.06.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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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는 경제를 종교처럼 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성장과 시장의 자율에 대해서는 맹신도 같은 믿음을 보일 때가 많다. 이 때 큰 정부는 죄악이나 마찬가지다. 마치 무신론자나 사회주의자를 대하는 것처럼 저주를 퍼붓곤 한다.최근 일자리 확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둘러싼 반응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일자리만을 위한 추경은 사실상 처음이다. 가지 않은 길을 가려니 두려움이 앞서는 게 당연하다. ◇ 정주영의 "이봐 해봤어" 새삼 주목두려움과 시련이 우리의 앞길을 막을 때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
칼럼
2017.06.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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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우리 경제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일본식 부동산 장기 불황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아직은 대세다하지만경제활동 인구 감소 등으로 내년부터 부동산 수급에 균열이 올 것이라는 비관론도 여전하다.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도 자산이라는 점에서 수요와 공급의 관점에서 냉철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인구절벽으로 본 주택수요는 비관적수요 측면에서 본 부동산 경기 전망은 비관적이다.통계청에 따르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15~64세 연령의 생산가능인구가 올해부터 줄어들기
칼럼
2017.06.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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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의 6월 금리인상이 확실시된다. 미국 경제가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고용과 성장률 등 각종 지표들은 순항하고 있다. 5월 고용지표가 기대에 못미쳤지만 일시적 부진이기에 금리인상을 가로막을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바클레이즈와 씨티은행 등 대부분 해외투자은행(IB)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에 이어 6월에도 올리면 상반기에만 두차례 금리를 올리는 것이 된다. 올해 초만 해도 전문가들은 연준의 상반기 금리인상 횟수를 기껏해야 한번 정도로
칼럼
2017.06.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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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재인 정부는 돈의 가격인 금리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같다.금리가 상방 압력에 노출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케인지안식 재정정책이 기업투자 위축이라는 구축효과(crowding-out effect)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미국이 6월에 연방기금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대외 여건은 금리에 비우호적이다. 국내 요인도 금리 상승을 부추길 전망이다. 수출을 중심으로 국내 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선 데다 재정정책 강화에 따라 국채 발행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한미간 정책
칼럼
2017.05.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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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론이 고개를 들면서 미국의 주식, 채권,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이미 대통령을 한번 탄핵했던 브라질에서도 새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직면해 있다. 프랑스 대선과 네덜란드 총선 등 유럽발 정치 불안의 고비를 잘 넘겼나 싶었더니 이번엔 미주 지역이 정치불안의 소용돌이에 빠지며 시장참가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 당선으로 권력공백기를 끝낸 우리나라가 정?ㅀ姸?안정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정치불안이 금융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
칼럼
2017.05.22 0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