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미국의 올해 2월 재정적자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해 누적적자가 6년래 최저를 나타냈다.

13일(미국시간)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2월 재정적자는 1천935억3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 줄어들었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1천980억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2월은 보통 세금 환급으로 적자폭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누적 재정적자는 총 3천773억8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다.

경기 회복과 세율 인상이 세수를 증가시키면서 재무부의 재정 상태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미 의회 예산국(CBO)은 올해 재정적자가 2008년 이후 최저치인 총 5천1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재정적자는 2013회계연도에 1조달러를 밑돌았다.

2014회계연도는 작년 10월1일부터 시작됐다.

재무부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입이 9% 증가한 1조1천50억달러라고 밝혔다. 세입 증가의 주요 원인은 대부분 세율 인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출은 같은 기간 1% 감소한 1조4천82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일 오바마 행정부는 3조9천억달러 규모의 2015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한 고용, 교육, 직업 훈련 등의 프로그램에 5천600억달러를 추가로 지출하되 부유층 증세, 건강보험 지급 감축, 이민법 개혁 등을 통해 세수입을 1조원가량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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