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신임 방통통신위원장에 최성준(57)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내정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인선 배경에 대해 "최 내정자는 방송과 통신에 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등 방송통신위원회의 업무를 판사 재직 시 쌓은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며 공정하게 처리할 것으로 보여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최 내정자는 1986년 판사로 임용되고 나서 28년간 민·형사 판사와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지도력과 재판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현재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인터넷주소분쟁조정위원회 위원과 지적재산권법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민 대변인은 "한국정보법학회장을 역임하는 등 관련 전문성과 경험도 갖췄을 뿐 아니라 법원 조직 내 신망이 두텁고 성품이 곧다"고 평가했다.

방송통신위는 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 중 위원장을 포함한 두 명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세 명은 국회(여당 1인, 야당 2인)의 추천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청와대는 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청문자료가 준비되는 대로 다음 주 중에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이경재 현 위원장의 잔여 임기는 오는 2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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