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NH농협증권은 오는 18~19일 예정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민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 12월 시작된 미국의 한파와 폭설이 부분적으로 올해 3월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3월 FOMC 회의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8~3.2%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1분기 경제성장률 둔화는 계절 요인에 근거하기 때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 규모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기존 FOMC와 마찬가지로 월 100억 달러를 줄이는 것으로 형성되어 있다며 이 경우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는 (현재 월간 650억달러에서) 550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원은 "3월 FOMC에서 포워드 가이던스 중 고용 부분과 관련된 목표치를 수정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며 물가보다는 고용지표와 관련된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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