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채권왕' 빌 그로스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최적통제준칙(optimal control rule)'이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공동 창립자 그로스는 13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옐런 의장의 최적통제준칙이 다음 주 첫선을 보일 것"이라면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적통제준칙'은 옐런 의장이 주장하는 기준금리 결정 방식으로 미국의 고용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도움이 된다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일시적으로 벗어나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기존 Fed의 정책 방향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목표 수치에서 벗어나는 걸 용인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유연한 정책 대응이 가능하다.

시장 일각에서는 지난 2월 미국 실업률이 Fed 실업률 목표치인 6.5%에 근접한 6.7%를 기록하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그로스는 Fed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다음 주 FOMC에서도 자산매입 규모를 550억달러로 100억달러 더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양적완화 축소가 오는 10월쯤 완전히 종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로스는 Fed의 첫 기준금리 인상이 오는 2016년이 될 것이며, 이것은 만기가 1~5년 남은 단기 채권에 호재라고 주장한 바 있다.

3월 FOMC는 오는 18~19일 열릴 예정이다.

jy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