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 기준금리를 2.75%로 25bp 인상할 것이라고 CIMB증권이 전망했다.

CIMB증권의 리헹귀 이코노미스트는 13일 한국의 물가상승률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경제회복세가 유지되고 있고 대외적 펀더멘털도 견조한 상태라며 한국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다가 4분기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증가하지 않는 상태에서 마이너스(-)인 국내총생산(GDP)갭(실질GDP와 잠재GDP 간의 차이)이 축소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변경할 이유가 크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해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한국의 외채 상환 여건이 양호하고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점은 자금유출 압력을 완화시켜 원화 약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서는 경제회복세의 지속과 수출 실적 개선을 고려한 결정으로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의 점진적 축소)으로 커진 전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한국은행이 여전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IMB증권은 올해 한국 경제가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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