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시카고지역의 제조업 활동 실망에 하락했으나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로 낙폭이 극도로 제한됐다.

3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9센트(0.1%) 낮아진 101.58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이달에 1%가량 낮아진 반면 이번 분기에는 3.2% 올랐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9.8에서 55.9로 하락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60을 밑돈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100달러 위에서 지속적으로 움직인다면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이번 주에 3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 대형 지표들이 나오기 때문에 확실한 추세를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주에는 특히 지표에 의해 유가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유가 역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달 2일(수)의 3월 ADP의 민간부문 고용과 3일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4일의 비농업부문 고용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닌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커뮤니티 재투자콘퍼런스에 참석해 미국의 경기 회복세는 고용시장의 문제로 많은 미국인에게 여전히 침체처럼 느껴지고 있다며 한동안 경제에 대한 '이례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2위의 원유 소비국인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다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며 이는 유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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