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1일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단칸(短觀. 단기경제관측조사) 지수 상승에서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아소 재무상은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단칸지수 결과가 단기적인 경기부양책을 꾸준히 실행할 필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1분기(1~3월) 단칸 대형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는 17을 기록, 작년 4분기의 16에서 1포인트 상승했다.

단칸지수는 시장 예상치인 18을 밑돌았지만, 다섯 분기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대형 제조업체들은 2분기 단칸지수가 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경제재생 담당상은 단칸지수 결과와 관련해 "1분기 지수가 작년 4분기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리 경제상은 2분기 전망치에 대해 "지수가 여전히 플러스(+)이나 하락했다. 기업들이 소비세 인상에 따른 여파를 6월에도 다 흡수하지 못할 것으로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예산 조기 집행에 따른 효과로 2분기 단칸지수가 8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세 인상과 관련해 "제대로 된 예산을 확보해 적절히 집행하도록 노력해 수요 감소를 최소화할 것이며, 소비세 인상 후에도 경제가 하루빨리 성장 궤도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노믹스가 목표로 하는 성장궤도를 한시라도 빨리 회복하기 위해 예산과 세제 대책 등에 신경을 써왔다"고 강조했다.

아마리 경제상은 소비세 인상이 "사회 보장을 안정시키고 재정 건전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큰 진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세율을 10%로 인상하는 2차 증세안은 내년 1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다양한 경제지표를 검토하고 나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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