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도쿄증시는 1일 발표된 일본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에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42.16포인트(0.28%) 하락한 14,785.67에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3.51포인트(0.29%) 내린 1,199.3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장 초반 일본의 대표적 제조업 지표인 단칸지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일본은행(BOJ)은 1분기(1~3월) 단칸(短觀. 단기경제관측조사) 대형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가 플러스(+) '1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8'을 밑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의 '+16'에서 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후 중국의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닛케이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달러-엔도 중국의 지표 호조에 장중 급등했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3월 제조업 PMI가 50.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인 50.2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HSBC 제조업 PMI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닛케이지수는 다시 하락 반전했다.

중국의 3월 HSBC 제조업 PMI 확정치는 48.0을 기록, 전월 48.5보다 소폭 하락했다.

지표가 여전히 '50'을 밑돌면서 중국의 경기 위축 우려가 강화됐다.

CLSA 증권의 니콜라스 스미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본의 단칸 지표로 "노동 시장이 견조하고 설비 가동률이 높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는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설비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날 도쿄거래소에서는 업종 대부분이 혼조세를 보였다.

도시바는 장중 0.46% 올랐고, 오키전기공업은 0.45% 내렸다.

도요타는 0.02% 하락했고, 마즈다는 0.87% 상승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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