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플로서 총재 3.00%, 에스더 조지 2.25%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내년 말 기준금리가 0.7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도이체방크가 추정했다.

옐런 의장은 또 2016년 말에는 금리가 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도이체방크는 전했다.

1일(미국시간) 도이체방크의 조 라보르그나와 칼 리카도나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FOMC에서 발표한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가 실제 누구의 것인지를 추정했다.

Fed는 3월 FOMC 정례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위원 16명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한 점 도표(dot plot)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표에는 당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만 표시했을 뿐 그 점이 누구의 전망치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라보르그나와 리카도나는 이 점을 위원들의 기존 발언과 기조에 연결시켜 개별 위원들의 2015년과 2016년 말 금리 전망치를 제시한 표를 내놓았다.

2015년 말 가장 높은 금리를 전망한 사람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다.

도이체방크는 그의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3.00%로 추정했다.

플로서 총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3.00%, 내후년 금리 전망치는 4.00%로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이런 전망이 대부분의 동료보다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내년 말 플로서 총재가 제시한 전망치보다 낮은 2.25%로 추정했으나, 내후년 금리 전망치는 플로서 총재보다 높은 4.25%로 추정했다.

도이체방크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은 총재는 내년 말 금리가 2.00%에 이르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1.2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말 금리가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위원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를 포함한 5명이 거론됐다.

옐런 Fed 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내년 말 금리가 0.75%를, 비둘기파로 알려진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0.50%에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또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내년 말 금리가 0.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해 초비둘기파적 인사로 분류됐다.

도이체방크의 라보르그나와 리카도나는 "(도이체는) 여러 위원의 최근 발언을 반영해 연방기금 금리에 대한 이들의 점도표내 위치를 약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에번스 총재를 로젠그렌 총재보다 좀 더 비둘기파적 위치로 이동시켰으며, 옐런 Fed 의장의 최근 비둘기파적 발언을 반영해 윌리엄스 총재와 자리를 바꿨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플로서 총재는 2015년 금리를 가장 높게 전망하는 위원은 자신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옐런은 기자회견에서의 '6개월' 발언에도 이어진 발언으로 볼 때 금리 인상 시작을 서두르지 않을 것을 분명히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옐런이 "일련의 노동시장 지표가 크게 개선돼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체방크의 FOMC 위원 금리 전망표>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