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도쿄증시는 전날 미국 주가가 상승하고, 엔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올랐다.

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54.33포인트(1.04%) 오른 14,946.32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7.11포인트(0.59%) 상승한 1,211.36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양호하게 나와 뉴욕 주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내놓는 3월 미국의 제조업 PMI는 53.7을 기록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53.9에는 근소하게 못 미쳤지만, 전달보다는 0.5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표는 작년 5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MBC 프렌드 증권의 츠루다 시게미츠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미국 경기의 회복세에 화답하고 있고 지난주에 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엔화가 달러화에 하락하며 닛케이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소비세 인상으로 일본 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돼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장중한 때 103.92엔까지 올랐다.

이날 도쿄거래소에서는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도시바는 1.37% 올랐고 도쿄 일렉트론은 4.11% 상승했다.

도요타는 0.58% 상승했고 미쓰비시 모터스는 4.80% 올랐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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