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노동부의 지난 3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이틀 앞두고 6영업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0.80달러(0.8%) 높아진 1,290.8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미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냈음에도 5영업일 간 2.4%가량 하락에 따른 매입세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은 19만1천명 늘어났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20만명 증가를 밑돈 것이다.

ADP는 2월 민간부문 고용을 당초 13만9천명 증가에서 17만8천명 증가로 상향 수정했다.

미 상무부는 2월 공장재수주실적이 1.6% 증가해 작년 9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1.2%를 상회한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5영업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매입세로 금가격이 상승했다면서 그러나 4일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현 추세에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매체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월의 17만5천명 증가보다 호전된 20만명 안팎을 보일 것으로, 실업률은 전월의 6.7%에서 6.6%로 0.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 다음날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연다면서 디플레이션 압박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전망이 상존해 있어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는 ECB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QE) 정책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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