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미국석유협회(API)의 발표치보다 감소 규모가 적어 소폭 하락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센트(0.1%) 낮아진 99.62달러에 마쳤다.

이날 EIA는 지난 3월2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가 240만배럴 감소한 3억8천10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플랫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API는 전날 정규장 마감 뒤 지난주 원유재고가 580만배럴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160만배럴 줄어들어든 반면 정제유 재고는 60만배럴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각각 200만배럴과 90만배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은 1.7% 증가한 87.7%였다. 애널리스트들은 0.4%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주 현물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는 150만배럴 감소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 예상 밖 감소에도 유가가 상승모멘텀을 형성하지 못했다면서 이는 EIA의 원유재고 감소 규모가 전날 발표된 API의 감소 규모보다 적었던 것이 유가 약세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4일(금) 노동부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은 유가 움직임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매체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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