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긍정적 경제지표가 부각돼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538)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3/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4.5bp 오른 연 2.804%를 나타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23/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4.5bp 상승한 3.647%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5.5bp 높은 1.793%로 지난 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민간부문 고용은 19만1천명 늘어났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20만명 증가를 밑돈 것이다.

ADP는 2월 민간부문 고용을 당초 13만9천명 증가에서 17만8천명 증가로 상향 수정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ADP 고용 결과는 미국 경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소폭 강한 데 그쳤음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미 상무부는 2월 공장재수주실적이 1.6% 증가해 작년 9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1.2%를 상회한 것이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개인적인 중기 전망에 따르면 2015년 하반기가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적절한 시기인 것 같다"면서 그러나 경제가 지금 예상하는 것만큼 성장하지 못하면 이보다 늦은 시기에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는 이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Fed가 2015년 1분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불라드 총재는 다만 자신의 전망이 대부분 Fed 동료들보다 앞선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3월 고용과 상향 조정된 2월 고용 결과는 2월 노동환경이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노동시장이 한파라는 돌발 변수의 영향에서 벗어나 정상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경제가 점차 매월 25만명의 고용 증가를 견인할 정도로 강한 수준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나 고용이 호조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2.5% 아래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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