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올 들어 8번째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2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0.39포인트(0.24%) 상승한 16,573.0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5.38포인트(0.29%) 높아진 1,890.90에 끝나 사상 최고치로 마쳤다. 올 들어 벌써 8번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42포인트(0.20%) 오른 4,276.4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전날 S&P 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 강세를 보인데 따른 매물이 일부 나옴에 따라 혼조세로 출발했다.

주가는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최근 오름세를 지속한데 따른 부담감에 한때 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2주 정도는 투자자들이 경제지표에 집중할 것이며 이후에는 어닝시즌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기업들은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19만1천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 20만명을 밑도는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월 민간부문 고용은 당초 13만9천명 증가에서 17만8천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오는 4일(금) 발표될 노동부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0만명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공장재수주는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상무부는 2월 공장재수주 실적이 1.6% 증가해 작년 9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2%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3월 뉴욕시의 비즈니스여건지수는 작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수는 전월의 57.0에서 52.0으로 하락했다.

이날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마이애미에서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첫번째 금리인상은 2015년 하반기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3%에 근접하는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다만 이런 전망이 현실화하지 않으면 금리인상 시기는 더 늦춰지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2015년 1분기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그는 다만 자신의 전망이 대부분 Fed 동료 위원들보다 앞선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아마존닷컴이 '파이어 TV'라는 새로운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발표했으며 주가는 0.3% 떨어졌다.

인터넷업체 구글은 이날 주식분할에 나섰으며 이로써 구글은 '클래스 A' 주식과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 C' 주식으로 나뉘어 거래된다.

거대 종자업체 몬산토는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13% 늘었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는 0.8%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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