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브라질 중앙은행은 2일(브라질 시간) 기준금리(SELIC)를 10.75%에서 11.00%로 25bp 인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틀간의 통화정책위원회(COPOM)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대로다.

중앙은행은 다음 통화정책회의까지 거시경제상황을 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기준금리는 지난해 4월 사상 최저치인 7.25%에서부터 약 1년간 총 9차례, 3.75%포인트 인상됐다.

이는 전 세계 중앙은행 중 가장 오랜 기간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중앙은행은 지난 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줄이며 통화 긴축을 끝낼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가뭄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하고자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가뭄으로 곡물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물가관리목표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졌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 연간 물가상승률은 5.90%로 전월대비 0.2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식료품 가격이 전월비 1.11% 급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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