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뉴욕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동조해 상승했다.

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30.14포인트(0.87%) 상승한 15,076.46에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7.06포인트(0.58%) 오른 1,218.42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 동조해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닛케이지수가 15,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19만1천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 20만명을 밑도는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월 민간부문 고용은 당초 13만9천명 증가에서 17만8천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시장은 4일 발표될 노동부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SMBC 닛코 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일본 수출기업들의 실적호조가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며 "오는 4일에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닛케이지수가 14,950~15,150선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닛케이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HSBC홀딩스는 중국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의 51.0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HSBC PMI는 400여개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산출되며 50.0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이날 도쿄거래소에서는 업종 대부분이 혼조세를 보였다.

도요타는 장중 0.10% 하락했고 닛산은 0.53% 상승했다.

니콘은 0.48% 내렸고 도쿄 일렉트론은 0.26% 올랐다.

dj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