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도쿄증시는 뉴욕 증시 상승과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25.56포인트(0.84%) 상승한 15,071.88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5.41포인트(0.45%) 오른 1,216.77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전날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증시가 상승한 데 동조해 오름세로 출발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19만1천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 20만명을 밑도는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월 민간부문 고용은 당초 13만9천명 증가에서 17만8천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이후 닛케이지수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닛케이지수가 15,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엔은 장중 한때 104.06까지 올랐다.

시장은 4일 발표될 노동부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선임 매니저인 오드리 카플란은 "시장의 거래패턴은 과거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당시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표와 정책 발표가 나온 뒤 공격적으로 매도에 나섰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쿄증시가 펀더멘털 측면에서 시장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닛케이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HSBC홀딩스는 중국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의 51.0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HSBC PMI는 400여개 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산출되며 50.0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이날 도쿄거래소에서는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반도체 업체인 후지쓰는 0.48% 올랐고 도쿄 일렉트론은 1.08% 상승했다.

소니는 0.05% 상승했고 샤프는 1.56% 올랐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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