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경기부양책 사실상 배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 경제에 새로운 부양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신화통신이 주장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일(중국시간) '중국의 목소리(China Voice)'라는 영문 논평에서 "중국 경제에 약간의 자극이 필요하다고 해서 새로운 부양책이 나온다는 뜻은 아니다"면서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시행하는 습관을 버렸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대규모 부양책을 마약에 비유하며, 경제 상황이 안 좋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대규모 부양책을 시행하는 것은 마치 마약이 사람의 몸에 중독적이고 파괴적이듯, 중국 경제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지난 2008년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고 나서 중국 경제가 과잉투자와 주택 가격 급등, 신용 붐(credit boom) 등의 문제들에 시달리게 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소규모 경기부양책으로도 충분히 중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연장과 철도건설 촉진,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대책을 골자로 한 소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바 있다.

매체는 중국 경제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점진적이고 강도 높은 개혁이라면서 개혁 과정에서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더라도 중국 지도자들이 기꺼이 이를 감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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