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로 신흥시장(Emerging market)보다 프런티어시장(Frontier market)이 더 많이 동요할 것이라고 HSBC가 전망했다.

존 로맥스와 위에트세 니젠허스 HSBC 연구원은 7일(미국시간) 보고서에서 "올해 테이퍼링의 초점이 신흥시장에서 프런티어시장으로 옮겨갔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아프리카 케냐를 예로 들며, 케냐의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외화보유액도 부족해 대외 충격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케냐의 경상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0%이며, 경상수지에서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외국인의 단기자금 이탈에 취약하다.

그뿐만 아니라 재정수지도 GDP의 6%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로맥스와 니젠허스 연구원은 이날 케냐의 장기 경제성장률 전망이 밝다면서도 대외 취약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긍정적'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한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프런티어마켓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상승해, MSCI 이머징마켓 지수보다 10.9% 아웃퍼폼했다.

jy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