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중앙은행 총재를 맡고 있는 보니치 위원은 이날 몰타의 수도 발레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니치 위원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나온 나라들은 유로존 내에서 곤경을 겪고 있는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현재 디플레나 물가 하락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조짐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격 하락은 일부 재화에서만 나타나고 있다"면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저물가가 자기실현적(self-fulfilling) 현상이라는 신호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ECB 정책위원회는 인플레 하락이 유로존 전체의 디플레를 시사하는 것으로 보지 않으며, 조정을 시사하는 것으로 본다"면서 "ECB는 (디플레에 대처하기 위해) 쓸 수 있는 전통적인 수단들이 아직 일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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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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