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롯데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공개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의 평가 요소로 분양 부진과 공사미수금, 분양미수금, 장기대여금의 추가대손발생 여부,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우발채무의 현실화 여부 등을 제시했다.

올해 3월 말을 기준으로 분양부진 사업장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M1지구(55.4%), 용인신동백(63.8%), 파주운정 A14지구(74.6%)가 거론됐다. 올해 분양 예정인 금천구 독산 2~4차 등 도급사업장, 미아, 당산 등 재건축사업장도 주시 대상이다.

작년 말 기준 롯데건설은 공사미수금 2조 원, 장기대여금 3천742억 원, 단기대여금 1천547억 원이 있으며 각각에 대해 14.2%, 38.4%, 37.0%의 충당금을 설정했다.

올해 3월 기준 PF 우발채무는 잔액기준 2조 2천351억 원이며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보증까지 포함한 총 PF우발채무 규모는 자기자본의 1.3배에 달했다.

나이스신평은 "대손상각비 확대 가능성과 연간 1천억 원 내외의 금융비용 지속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회사 전반의 수익성 및 금융비용 부담 능력의 단기간내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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