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구 보금자리주택지구) 축소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이달 안으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중 집단취락 24곳을 제척하기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공개했다.

이는 작년 12월 제시한 2개 대안을 두고 주민, 지방자치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지난 2010년 5월 제3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다. 공공택지 조성으로 9만 4천호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었다.

워낙 대규모인 데다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악화 등이 겹치며 지구지정 이후 사업 진척이 더뎠다.

이 때문에 재산권을 제한당한 지역민의 피해가 심각했고, 2020년까지 광명·시흥권역에 약 19만 호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사업규모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부는 집단취락지구 제척 외에도 신축을 제외한 취락 외 지역의 기존 건축물 개축, 재축 등 행위제한은 완화하기로 했다.

최종적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처리 방향은 과제별 대책안을 좀 더 구체화해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올해 6월 중 확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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