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주말을 앞둔 관망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반면 미국 국채가격은 주택지표 호조와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뉴욕증시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엔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조절적 정책 지속 전망으로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주택지표 호조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른 휘발유 수요 증가 전망으로 올랐다.

미 상무부는 다세대 주택착공 호조로 4월 신규 주택착공실적이 13.2% 늘어난 연율 107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8만채를 상회한 것이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84.1에서 81.8로 하락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5.0을 밑돈 것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가 물가 안정과 낮은 실업률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1분기 말에 Fed의 첫번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며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6%로 제시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나타낸 가운데 소폭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4.50포인트(0.27%) 상승한 16,491.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7.01포인트(0.37%) 높아진 1,877.86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30포인트(0.52%) 하락한 4,090.5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6% 밀렸고, S&P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나스닥지수는 0.5% 올랐다.

지수는 장 초반 지난 4월 미국의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후 주가는 보합권에서 상승장과 하락장을 오가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으나 장 막판 반등했다.

주택지표 호조로 고무된 투자심리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옴에 따라 다소 위축됐다.

미 상무부는 4월 신규 주택착공실적이 13.2% 늘어난 연율 107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98만채를 웃돈 것으로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1.8로 전월의 84.1보다 하락했다고 톰슨로이터/미시간대가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시장에서는85.0으로예상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안정과 낮은 실업률이라는 두 가지 정책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이날 연설을 통해 말했다.

그는 내년 1분기 말에 Fed의 첫번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6%로 제시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제너럴모터스(GM)는 점화장치의 치명적 결함을 미리 알고도 대응 조치에 나서지 않았다면서 미국 교통당국이 3천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백화점체인 JC페니는 전날 실적 발표에서 분기 손실의 시장의 예상보다 많지 않고 매출이 예상을 웃돈 것에 힘입어 16.3% 상승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주택지표 호조와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뉴욕증시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8/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3.0bp 상승한 연 2.521%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주말 2.6% 위에서 움직였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9/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1.6bp 높아진 3.342%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8bp 오른 1.552%를 나타냈다.

이번 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한때 2.472%까지 하락해 작년 10월 말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영란은행(BOE)의 초저금리정책 지속 전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 달 금리인하 예상, 전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 기술적 포지셔닝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국채가격은 개장 초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택지표가 발표된 뒤 오름세를 접고 반락했다.

미 상무부는 다세대 주택착공 호조로 4월 신규 주택착공실적이 13.2% 늘어난 연율 107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8만채를 상회한 것이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국채가격이 낙폭이 축소됐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84.1에서 81.8로 하락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5.0을 밑돈 것이다.

오후 들어 2015년 1분기 말에 단기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가 밝힌 데다 뉴욕증시가 반등해 국채가격이 하락폭을 확대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국채가격 상승이 주춤해진 것은 주택시장 동향이 미 경제 회복의 주요 요인이기 때문이라면서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뉴욕증시 움직임 역시 주춤해짐에 따라 국채시장 분위기가 `쉬어가자`로 급격히 변화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채 숏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WSJ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국채수익률 상승 전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면서 올 연말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3.2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골드만은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50%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어 목표치 3.25%와는 큰 갭이 있다면서 성장률과 인플레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ECB 역시 추가 통화 완화정책을 통해 유로존 경제를 팽창시킬 것이며 이러한 요인들이 국채수익률 상승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베누아 안느 이머징 마켓 시장전략가 역시 미국 국채수익률의 급격한 하락세는 전세계 디플레이션 공포를 재가동시켰다면서 그러나 (자신은) 국채수익률 하락보다는 상승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분기 미국 경제가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며 여타 지표 역시 강한 흐름속에 있을 가능성이 있어 국채수익률 상승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레이먼드제임스 케빈 기디스 채권부문 헤드는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25%까지 하락한 뒤 바닥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디스 헤드는 뉴욕증시의 움직임이 국채수익률의 바닥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뉴욕증시 하락이 국채수익률 하락의 촉매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외환시장

엔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달 금리인하 가능성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조절적 정책 지속 전망이 지속돼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1.51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1.58엔보다 0.07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9.00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9.27엔보다 0.27엔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3694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709달러보다 0.0015달러 낮아졌다.

달러화는 개장 초 주택지표 호조로 강세 지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내 하락압력을 받았다.

미 상무부는 다세대 주택착공 호조로 4월 신규 주택착공실적이 13.2% 늘어난 연율 107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8만채를 상회한 것이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84.1보다 하락한 81.8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5.0을 밑돈 것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Fed가 테이퍼링을 지속한다 해도 소비자태도지수 약화 등이 달러화의 상승 추세를 제한하고 있다면서 특히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달러화의 대 엔화 강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화의 상승 추세가 계속 제한된다면 엔화 숏커버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엔화는 또 다음달 5일 ECB가 금리 인하 등의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로 유로화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오후 들어 뉴욕증시가 반등세로 돌아섬에 따라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상승폭을 축소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엔의 움직임이 10년만기 국채수익률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면서 "그러나 수익률이 2.50%까지 하락한 뒤 달러-엔과 국채수익률 간의 연계성이 매우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주에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이전까지 엔화 역시 상승 추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BOJ가 이번에도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예측했다.

유니크레디트는 이날 ECB의 추가 부양책 기대가 상당부분 유로화 가치에 반영된 상황이어서 다음 주 유로화가 반등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은행은 ECB의 다음 달 레피금리 인하와 마이너스(-) 예금금리, 제한적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 등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유니크레디트는 따라서 1.3670달러에서 새로운 유로 롱포지션을 구축할 것이며 1.41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그러나 1.3450달러가 무너지면 손절 매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주택지표 호조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도래에 따른 휘발유 수요 증가 전망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2센트(0.5%) 높아진 102.02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2% 올랐다.

미 상무부는 다세대 주택착공 호조로 4월 신규 주택착공실적이 13.2% 늘어난 연율 107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98만채를 웃돈 것이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드라이빙 시준으로 앞두고 휘발유 수요가 유가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약화된 데다 미국 인플레이션 기대 역시 완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유가가 99달러 위에서 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나타내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84.1에서 81.8로 하락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5.0을 하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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